국민여가캠핑장 건설 이젠 차질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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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여가캠핑장 건설 이젠 차질 없어야

월출산 氣찬묏길 오토캠핑장 조성사업이 정상괘도에 진입했다 한다. 지난 2014년 1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가캠핑장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이래 3년만의 일이다. 국민여가캠핑장은 최근 유행하는 가족 중심 캠핑문화의 확산에 따라 관련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자치단체에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3년 전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에서 신청한 국민여가캠핑장 후보지 총 31개소에 대해 1, 2차 심사를 거쳤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3차 현지조사까지 거쳐 영암군 등을 최종사업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처럼 어려운 관문을 뚫고 선정된 월출산 氣찬묏길 오토캠핑장 조성사업이 그야말로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3년 만에 정상괘도에 진입했다니 더 이상의 차질 없이 계획기간 내 꼭 완료되길 바란다.
월출산 氣찬묏길 오토캠핑장 조성사업이 3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한 것은 한동안 군정의 발목을 잡았던 야생생물보호구역 문제 때문이다. 민선5,6기 군정책임자가 바뀌면서 전임 군수가 추진한 사업에 대한 거의 맹목적이다시피 한 기피관행도 한몫을 했다.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음에도 재검토 대상사업으로 분류되고, 이 때문에 사업 추진의 동력을 한 때 상실했던 것이다. 특히 야생생물보호구역 문제는 일부 공직자들의 업무미숙과 군정 컨트롤타워 부재 등이 복합된 결과였다. 이 와중에 지방재정투융자 심사에서 적합판정을 받는 등 각종 행정절차를 추진해온 캠핑장 조성사업은 예정 부지를 청소년수련시설 및 도로로 변경하기 위한 군 관리계획변경결정용역이 중지되는 등 무려 3년을 허송세월해야 했다. 앞으로는 결코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되는 일인 만큼 두고두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캠핑장 조성사업은 영암읍 회문리 산 1번지 일원 1만5천673㎡의 부지에 국비 10억원 등 총사업비는 31억1천만원을 들여 캠핑사이트 34면, 화장실 3동, 샤워장 1동, 체육활동장 1개소, 관리사 1동 등을 갖추는 사업이다. 캠핑장 진입을 위한 폭 8m의 진입도로 543m 개설도 포함되어 있다. 무엇보다 이 캠핑장은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월출산 氣찬랜드를 체류형 종합관광지로 만드는 첫걸음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월출산 자락의 빼어난 경관을 갖고 있는데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영암~순천 간 고속도로, 국도2, 13호선 등 교통인프라까지 잘 갖춰져 있어 개장과 함께 전국 최고의 명소가 되기에 충분하다. 공사기간 1년이면 충분할 캠핑장 조성사업이 3년이나 허비한 만큼 더 이상의 차질은 없어야 한다. 이미 국비가 확보된 만큼 나머지 군비부담에 최우선 역점을 둬야 한다는 얘기다. 내년 말부터는 월출산 氣찬랜드에 또 하나의 전국적인 명소가 탄생하길 기대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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