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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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에

어둠을 헤치고 새해 벽두에 모여든 사람들
영산강 바라보며 희망을 품으려고
두 손 모으는 침묵의 순간
하나 된 희망이 새벽바람에 솟아올라
잠을 비비고 나온 초롱한 어린아이
풋풋한 꿈을 꾸는 발그레한 학생
희망을 걸어보는 청년들
오직 이 땅의 파수꾼 우직한 농부님
새벽별을 친구 삼는 노동자
그리고
하이칼라의 사람들
제발 하늘 높이 날아올라 이 땅의
어둠 걷어 가시라
초 고령시대를 달리는 대한의 땅에
젊은이여 용기를 잃지 마시라
희망찬 새해
두 주먹 불끈 쥐고 새 역사 만드시라

주고받는 덕담 속에
각양각색의 희망이 새롭게 싹튼다.
조세란
2003년 '문학21'로 등단
동산문학 회원
솔문학 회장 역임
영암문인협회 회장
전남문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전남지회 이사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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