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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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밤>

돌담을 더듬어
구름을 타고
골짜기를 빠르게 건너
하늘을 부끄럽게
곁눈질 합니다
산골 나그네의 발걸음
고향의 굴뚝에
타박타박 들여 놓으면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 여기저기
뚝뚝 떨어져
못내 아쉽습니다
그리도 고운
고향의 향내를 맡으려
소낙비 같은
어버이의 사랑을 그리지만
석가래 지붕 밑은
어두워만 갑니다.

방미향
영암문인협회 회원
전국농촌여성글마당잔치 대상 수상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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