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왕인문화축제'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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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왕인문화축제'에 거는 기대

'2017 영암왕인문화축제' 기본계획이 나왔다. 오는 4월6일부터 9일까지 나흘 동안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왕인박사 유적지, 상대포 역사공원, 도기박물관 등에서 펼쳐진다. 특히 왕인문화축제는 올해로 축제 개최 20주년을 맞는다. 인물축제로는 보기 드물게 3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은 이를 감안해 올해 축제를 명품축제이자 경제축제, 지역민 주도형 축제, 글로벌 축제, 그리고 안전축제로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올 축제가 유망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 돋음 하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싶다.
올 왕인문화축제의 기본계획에서 눈에 띄는 것은 축제 방향이다. 축제 20주년에 걸 맞는 정체성이 뚜렷한 명품 프로그램 구성, 소득창출형 경제축제로 성장, 전통문화 보존계승과 지역민 주도형 축제문화 정착, 관광객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로 육성, 안전축제 운영 등 여섯 가지가 그것이다. 명품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대표 프로그램인 '왕인박사 일본 가오!' 퍼레이드와 '왕인愛 어드벤처 랠리'의 완성도를 높이고, '왕인문화축제 20년 발자취' 강연회도 연다. 소득창출형 경제축제로의 성장을 위해 사회단체가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전면 유료화할 계획도 세웠다. 무엇보다 중요한 지역민 주도형 축제문화 정착을 위해 전통문화행사에서부터 행사장 질서유지, 환경정비 등에 이르기까지 행사 전반에 걸쳐 보다 많은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런 기본방향 아래 개최될 올 축제 프로그램은 6개 부문 79종에 달한다. 이중 20개 프로그램은 새로 도입됐고, 25개는 종전 프로그램을 크게 개선했다 한다. 그만큼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노력이 뒤따르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실제로 축제 실무팀은 관광객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한 다양한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의 확충에 나서 YB(윤도현)밴드 빅콘서트,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 등 이름만으로도 관람객 유인효과가 큰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의도한대로 모든 프로그램이 확충되어 20주년을 맞은 왕인문화축제가 성공리에 개최되길 바란다.
덧붙여 축제의 기본방향에도 언급되어 있기는 하지만 올 축제가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관주도의 축제진행 및 주민참여 부족, 관광 상품의 부재 등 산적한 숙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는 시발점도 되길 바란다. 또 민선6기 들어 왕인문화축제 뿐 아니라 여러 축제가 난립하고 있는 문제도 심각한 고민과 함께 특단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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