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지역에서도 압도적 지지받은 새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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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암지역에서도 압도적 지지받은 새 대통령

제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승리했다. 막판 추격 기세를 올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율 회복에 안간힘을 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을 멀찌감치 따돌린 압승이었다. 영암지역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52.52%의 득표율을 얻어 37.62%의 득표율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압도했다.
제19대 대선은 투표율이 2000년대 들어 최고인 77.2%에 이른 데서 보듯, 무너진 국가리더십을 일으켜 세우기 위한 선거에 유권자 모두가 적극 참여했다. 영암지역에서도 선거인 4만7천164명(재외선거 80명 포함) 가운데 3만6천402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국 평균 투표율과 같은 77.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정치 사회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높은 주권의식이 빛을 발한 투표 열기 속에서 문 대통령이 2위 후보에 압도적인 득표차이로 당선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민주주의 재건과 정치·사회개혁을 추진하는데 그야말로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느 때와는 달리 당선과 함께 곧바로 임기에 들어간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지금까지 보여준 행보만으로도 국민들에게 안도감과 함께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것 같다. 국민들에게 격의 없이 다가가 소통하고, 우리 사회 심각한 현안이기도 한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가장 먼저 나선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할 것이다.
문 대통령은 간소한 취임식에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선거기간 이념과 지역, 세대 등 저마다의 갈등에 복잡하게 갇혀버린 국민 모두를 하나로 묶는데 노력하겠다는 뜻이다. 소통과 화합, 협치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국민 모두에게 '우리 대통령'이라는 의식을 자연스레 심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영암지역민들은 문 대통령이 첫 내각을 이끌 총리 후보자에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기용한 것에 대해 특히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여러 분야에서 자행됐던 차별과 소외의 시정을 뜻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선거기간 부인 김정숙 여사를 광주·전남에 상주시키며 표심을 다질 정도로 공을 들였다. 그 결과 광주에서 61.14%, 전남에서 59.87%의 득표율을 얻었다. 광주·전남 유권자들이 이처럼 압도적 지지를 보낸 뜻은 호남을 우대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더 이상 차별과 소외 없이 인재를 기용해주고, 지역균형개발에 매진해달라는 뜻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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