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에서 마주치는 어린이들의 해맑은 얼굴에서 행복한 가정이 연상되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아동학대나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을 어린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진다.
가정폭력 예방의 첫걸음은 가정폭력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아동학대를 포함한 가정폭력은 세대간 대물림 되는 무서운 범죄행위이다.
어렸을 때 가정폭력을 경험한 아이가 성년이 되어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면, 자신도 부모에게 가정폭력을 경험했던 것처럼 자녀에게 가정폭력을 행사한다고 하니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가정폭력을 경험한 아이는 중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문득 어느 기관에서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던 것이 생각나는데 설문 조사 결과가 다소 충격적이었다.
수형자 중 70%가 유년기나 아동기에 가정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한 것이다.
이는 가정폭력을 경험한 아이는 성년이 되어 실형을 선고 받아 수감생활을 할 정도의 중범죄를 범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가정폭력으로 인해 자신의 자녀가 불행한 삶을 살길 바라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화목한 가정을 이룬다'는 말처럼 자신의 자녀가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면 가정폭력 없는 화목한 가정이라는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