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추모제는 문진규 덕진면장이 초헌관, 신내범 노인회장이 아헌관, 정도섭 보존회장이 종헌관을 각각 맡아 봉행했다.
이어 2부 기념식에서는 덕진여사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기회도 가졌다.
대석교창주 덕진공덕보존회 정도섭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덕진여사는 예와 덕의 고장인 덕진면의 상징적인 인물로, 신라시대 덕진교를 만들어 자기를 희생하고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 우리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며, "우리 덕진면의 문화유산을 계승해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덕진여사는 신라시대 덕진천 주변에서 주막을 해 모은 돈으로 덕진천에 돌다리를 가설해 우기철 불어난 물에 발을 동동 구르던 행인들의 불편을 덜어주는 등 평소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남을 배려하는 아름다움을 실천했던 분이다. 그 행적에 얽힌 아름다운 전설이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기록되어 많은 사람들이 영암을 문화관광과 전설의 고향으로 기억되게 하고 있다.
또 매년 단오 날에는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추모제를 봉행하고 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