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3년 군정 결실 제대로 점검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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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민선6기 3년 군정 결실 제대로 점검하길

오는 7월 1일이면 민선6기 3주년이다. 또 2018년 지방선거가 내년 6월 13일로 예정되어 있으니 민선6기는 사실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본보가 민선6기 3년 영암군정의 성과를 점검해본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다. 그동안 역점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거나, 최대성과로 자평해온 주요사업들이 일부는 아직 가닥도 잡지 못했고, 일부는 사업 착공 등의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역점과제나 주요사업의 추진현황을 파악하려 하자 관련 부서에서 보인 반응은 더욱 답답하고 실망스럽다. 사업 추진상황 공개를 꺼리는 것은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쳐도, 당연히 해당 부서에서 주도적으로 사업 추진을 이끌어가야 함에도 투자사에 문의해보아야 한다는 식의 업무 추진 방식은 누가 보아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국립종자원 벼 정선시설' 건립사업은 총사업비 250억원 전액이 국비로 투입되는 사업이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15년 6월 영암 유치를 확정했을 때 전동평 군수는 민선6기 최대 성과물로 꼽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 사업이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또, 그렇다면 관련부서에서 적극 나서 군민들에게 추진상황을 알리고 양해를 구했어야 할 텐데 군은 정반대다. 2년째 착공을 못하는 이유에 대해 군보다는 국립종자원에 직접 문의를 해야 할 정도다. 민선6기 핵심사업인 '무화과산업특구'는 '소귀에 경 읽기'다. 누차 밝혀줄 것을 요구해도 특구지정 2년차임에도 불구하고 군은 이제서야 실행계획 논의에 들어갔다. '드론파크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설계용역'은 행정업무가 이래도 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최종보고회까지 열고서도 수정을 이유로 한 달 가까이 공개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용역이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식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들 사례들은 몇 가지에 불과하다. 일일이 거론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는 얘기다. 민선6기 3년 영암군정의 성과를 거론해야할 시점이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군이 역점을 둬온 현안사업에 대해 하나하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미비점은 미비점대로, 성과는 성과대로 군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무엇보다 현안사업에 대해 관련부서는 주도적인 입장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군정책임자인 군수는 사업 추진상황을 관련부서 책임자에게 묻고 지시해야지 투자사와 직접 대화해선 안 된다. 그러면 궁극적으로 조직이 무너진다. 더 나아가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상황을 군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홍보 노력이 절실하다는 점도 아울러 강조하고자 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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