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보고회에서는 제6회 한옥건축박람회에 2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고, 경제적 효과도 한옥자재판매·계약 6억3천500만원, 부스사용료 2천700만원 등 6억6천2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2016년 대비 박람회 개최 예산 2억5천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고 한다. 특히 박람회를 통해 한옥의 건강성을 부각시키고, 한옥에 대한 미래 지향적 발전방향을 제시한 점은 높이 평가할 일로 여겨진다.
반면 한옥건축박람회의 브랜드가치를 알리는 기획이 부재한 점은 미흡한 점으로 꼽혔다. 주제관의 경우 상설운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절실했다. 한옥하우징마켓은 한옥산업의 규모와 현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타 지역 업체의 유치도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체험행사의 경우 한옥에 관련된 더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절실했고, 학술행사는 전문인 단체의 참석조차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행사 등에서는 대중적 관심도 저조했다. 공연행사의 경우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부족이 문제로 지적됐다. 전반적으로는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를 대표한 콘텐츠도 하루 빨리 개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결론적으로 올해로 6년째 열린 한옥건축박람회가 비단 한옥 관련 전문가나 단체들의 관심과 참여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의 관심 또한 저조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구나 이번 평가보고회가 추진위원들과 행사대행사 등에 의한 자체적인 분석을 토대로 하고 있는 점에서 외부의 시각은 더욱 부정적일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조직위는 이번 제6회 박람회 개최결과 보고와 함께 이뤄진 제7회 박람회 개최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을 토대로 오는 9월 제7회 박람회 사업비 확보에 이어 10월에는 기본계획을 수립, 11월 행사주관 대행업체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본보가 늘 강조해온 바 한옥건축박람회는 무엇보다 개최 6년째인 올해까지도 개최지 영암군 주민들에게조차도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현실부터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해당 주민이 재미있고 유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데 성공할 박람회가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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