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부터 구급대원들은 심폐소생술(CPR)에 들어갔다. 구급차가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여 의료진이 계속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30여분 동안 이어진 심폐소생술로 환자는 갈비뼈가 6~7개쯤 부러지고, 전기 충격 여파로 1~2도 화상까지 입었다고 한다. 그래도 의료진이 포기하지 않고 77분간 가슴압박 8천여회의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마침내 임씨를 살려냈다고 한다.
심정지가 오면 최소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시행되어야 한다. 4분이 경과하면 뇌가 손상되고 10분이 지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13.1%이다. 미국은 39.9%, 일본은 36%에 비하면 약 1/3에 불과한 수준이다. 2016년 2만7천601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해 1천298명의 환자가 소생하여 심정지환자 소생률은 4.7%에 불과하다.
심정지 환자 발생 장소를 살펴보면 가정이 42.8%로 가장 많다. 또한 가정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은 13%로 다른 장소에 비하여 높은 수준이다. 가정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였을 때 가족이 목격하여 즉시 심폐 소생을 실시하여 소생률이 높은 것이다.
특히 우리 전남도의 경우 농어촌 지역으로 1천416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 42명이 소생하여 소생률은 3.0%로 더 낮은 안타까운 실정이다.
우리 영암소방서에서는 심폐 소생률 향상을 위하여 연중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초등학생 이상의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고, 전화(460-0882), 팩스(460-0840) 등 편리한 방법으로 신청하면 일정 등을 협의하여 소방서 교육장 또는 방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생활응급처치 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 등이고, 심폐소생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하여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 대회를 연 1회 실시하고 있다. 나와 가족을 위한 사랑의 실천 바로 '심폐소생술' 익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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