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소득증대에 '큰 몫'하는 영암축협 가축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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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소득증대에 '큰 몫'하는 영암축협 가축시장

영암축협 가축전자경매시장이 영암지역 한우농가들의 소득증대에 벌써부터 '큰 몫'을 하고 있다 한다. 도포면 성산리에 자리한 영암축협 가축전자경매시장은 지난 6월 23일 전남도내에서 15번째 가축시장으로 경매를 시작했다. 개장한지 불과 3개월째인데도 가장 최근에 운영을 시작한 가축시장답게 전남 최고 및 최대의 시설을 자랑하며 전남은 물론 전국에서 상인들이 한우 매매 거래를 위해 영암축협 가축전자경매시장을 찾고 있다. 게다가 본래 영암축협은 수년간 우수한 한우 종자 개량을 위해 힘쓴 결과 한우 등록우 두수가 3만1천두로 전국 최고의 등록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 덕분에 영암지역 한우농가들은 송아지의 경우 두당 30만원~40만원 이상 수취가격을 더 받고 있다 한다. 한우농가들의 염원이었던 가축시장이 개장과 함께 소득증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니 든든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영암축협은 지난 1990년까지 독천 가축시장을 운영하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폐쇄했다. 2006년부터는 인근 나주축협의 영산포 가축시장을 임차해 매월 25일 등록우 송아지 경매시장을 열어왔다. 서도일 조합장에 따르면 처음에는 출품두수가 적어 시작은 미약하기 짝이 없었다 한다. 그러나 조합원들의 협조와 직원들의 꾸준한 노력이 이어지면서 영암 한우의 우수성이 대외에 알려지고, 영암에서 생산한 송아지가 전국 어느 지역 송아지 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는 등 영암 한우 농가의 소득 창출에 기여했다. 영암축협이 자체 가축시장을 개설하게 된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 더구나 영암은 전남에서 세 번째로 많은 한우 농가를 보유한 곳이니 영암에 직접 가축시장을 개장하는 것은 조합원들의 염원이기도 했다.
영암축협 가축전자경매시장은 여러모로 한우농가들에 혜택을 주고 있다. 그동안 영암에 가축시장이 없어 매월 1회 나주축협 가축시장에 위탁 출하하기 위한 운송과정에서 감량, 스트레스, 물류비용증가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젠 이를 완전 해소할 수 있게 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축산농가의 출하두수 증가로 이어지고, 경매 활성화와 한우농가 소득증대에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 조합장은 내친김에 9월부터는 매월 13일, 23일 등록우 등 일반경매를 늘려 경매하고 출하우 축주에게는 장려금을 지원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조합원들 역시 이에 적극 호응해 영암축협의 가축전자경매시장을 전이용 해야 마땅하다. 영암축협은 여러 불미스런 일로 경영사정이 녹록치 않다. 모쪼록 가축전자경매시장 운영을 통해 탄탄한 경영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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