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에게 제2의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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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에게 제2의 기회를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은 직·간접적으로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다. 짧게는 현역병으로 복무하고 있으며, 부사관 혹은 장교 등의 직업군인은 장기간동안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부사관 또는 장교는 자의든 타의든 전역을 하게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들이 젊은 청춘을 군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사회로 나왔을 때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무관심에 가깝다. 요즘처럼 특히 취업의 문이 작아지고 사회가 팍팍한 때는 더욱 더 그렇다.
부사관의 경우 4년을 의무 복무 후 연장복무까지 2년을 더 하고도 장기복무지원에 실패하였을 경우 총 6년의 시간을 군에서 보내고 전역을 해야한다. 전역했을 때 이들의 나이는 대략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된다.
이같은 제대군인들이 늦은 나이로 사회로 나왔을때 같은 나이 또래의 일반인들과 경쟁을 하게 되는데 일찍부터 취업을 위해 여러가지 경험을 쌓은 일반인들과 취업경쟁을 하게되면 경쟁에 밀릴 수밖에 없다.
물론 정비나 통신등의 특수병과의 제대군인들은 군에서의 특기를 살려서 취업의 문에 더 가까이 갈수 있겠지만 대다수를 차지하는 보병병과의 제대군인은 특기를 살릴 수 있는게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사회로 나왔을 때 빠르게 적응할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여러 가지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기업들도 제대군인들의 리더쉽과 인내심, 성실성 그리고 조직생활의 경험이 많다는 점을 알고 제대군인들에게 취업기회를 준다면 분명 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지원센터를 두고 5년이상 복무한 제대군인을 중기복무제대군인으로, 10년이상 복무한 제대군인을 장기복무제대군인으로 분류하여 제대군인들이 빠르게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전직지원금제도나 취업알림서비스, 제대군인취업전문 상담사와 1:1상담 등 여러 가지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대군인에대한 지원제도가 시작된지 아직 초기기 때문에 이를 모르는 제대군인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 국가보훈처에서는 매년 10월 중 한주를 제대군인주간으로 정해 홍보하고 있는데, 올해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를 제대군인주간으로 정하고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아래 제대군인의 공헌과 희생에 감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제대군인지원제도를 알리기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제대군인들이 이러한 제도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에서는 국방부와 연계하여 더 직접적으로 제대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가 필요할 것이고, 제대군인도 이러한 제도들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예를들면 전역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사회에 나갔을 때 이런 여러 가지 제도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사전교육이 이루어진다면, 큰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많은 국군장병들이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얼마전 9월18일 철원에서 포사격훈련에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순직하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한 최근에는 불행한 안전사고로 인하여 유탄에 의한 사망사고도 발생하였다. 마찬가지로 6.25전쟁, 월남전, 연평해전, 연평도도발 등등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자신을 희생한 많은 군인들이 있다. 이러한 제대군인을 지원하는 것은 정부의 노력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 이번 제대군인 주간을 맞아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갖는 한주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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