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황금기인 20대 초반 군 간부로 지원한 청년들은 군의 특성상 격오지 근무, 사회와 단절된 막사생활 등으로 재취업을 거의 준비하지 못한 채 전역하게 된다. 이때의 나이는 대부분 20대후반에서 30대 초반이 되고, 다시 사회구성원이 되어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취업전선에 뛰어들게 된다. 국가를 위한 헌신이 안정적인 정착과 취업에 걸림돌이 되는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를 위한 희생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제대군인의 공헌에 보답하기 위해 제대군인지원센터를 두고 5년이상 복무하고 전역한 제대군인을 중기제대군인, 10년이상 복무한 제대군인을 장기제대군인으로 분류하여 취업상담, 알선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제대군인의 사회에서의 새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10월의 한주를 '제대군인주간'으로 정하고 제대군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제대군인이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가를 한 헌신에 보답하는 '보훈'은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국가보훈처를 장관급으로 격상시킨 지금, 우리나라의 '보훈'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역사상 유래없이 크게 형성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면 나만 손해다."라는 생각이 사라질 수 있도록, 정의롭게, 제대로 보훈이 이뤄질 수 있는 나라가 될 기회인 것이다.
국가가 존립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국가가 정의를 실천하기 위한 가장 첫 걸음인 보훈에 소홀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우리나라에서는 '독립운동을 하면 삼대가 망한다'는 말에 분노가 치밀어오르기 보단, 자조와 한숨으로 지나쳤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평화적이지만 강력했던 촛불시위로 새정부가 들어서고, 과거의 잘못된 폐습, 즉 적폐를 청산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온 사회가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국가보훈처에서도 정의로운 대한민국에 걸맞은 따뜻한 보훈을 실천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니, 국민여러분의 관심과 공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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