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영암 방문의 해에 군이 기대하고 있는 각종 문화축제 및 체육행사는 해맞이 축제와 왕인문화축제, 전국국악대전, 무화과축제, 토하축제, 마한문화축제, 금정대봉감축제, 제57회 전남체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도선국사 문화예술제, 하정웅 미술관 특별전, 영암도기 도예전 등이 있다. 또 월출산 국립공원 지정 30주년 기념행사도 중요한 이벤트다. 여기에 氣찬랜드 내 문화콘텐츠 집적화와 고객 맞춤형 공격적 마케팅으로 관광객 및 방문객 수요를 대폭 창출해 지역 상권 부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군은 특히 11,12월 두 달간 준비기간을 갖고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는 '2018년 영암 방문의 해' 선포 자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바 있다. 하지만 두 달 동안 준비기간을 갖고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한다는 군의 방침에는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 '2018년 영암 방문의 해'가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내실을 기해야 하는데 준비기간이 짧아도 너무 짧다. 더구나 공직자들의 대체적인 반응이 시큰둥하다. 지역사회 각계각층은 어리둥절한 상태다. '2018년 영암 방문의 해' 선포가 그만큼 뜬금없는 일이라는 뜻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인근 강진군은 '2017년 강진 방문의 해'를 선포하면서 2016년 한 해 동안 철저한 준비를 했다. 군 단위 최초로 정부의 공식 후원도 얻어냈다.
이런 준비가 전혀 없는 군이 '2018년 영암 방문의 해'를 성공시키려면 단체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수적이다. 일각에서 영암 방문의 해는 그냥 선언적인 구호이고, 정작 목표는 2020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에 있다는 얘기도 있다. 그렇다면 군민의 날 기념식장에서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니다. 2018년 영암 방문의 해에 이어 2020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이 목표라면 멀리 갈 것 없다. 지금 당장 바로 인근 강진군을 방문해 노하우를 샅샅이 배우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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