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국화축제, 氣찬 월출산 국화축제 등 여러 이름으로 부르기도 했고, 장소가 이곳저곳 변경되기도 했으나. 10년째인 지난해부터 축제장소가 氣찬랜드로 변경되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게 됐다. 연조가 제법 되는 축제임에도 그동안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국화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처럼 성황을 이룬 것은 영암군의 ‘랜드 마크’이기도 한 氣찬랜드에서 개최된 점이 크게 작용했다 할 것이다. 게다가 단순히 국화를 감상하는 일방적인 '보여주기'식 축제에서 '참여하고 즐기는' 문화·체험행사 위주 축제로 전환하고, 야간조명을 설치해 볼거리를 늘린 것도 많은 관람객들을 끌어들이는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축제팀은 올 축제에 대해 ▲氣찬랜드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국화전시 및 조형물 설치, ▲기존 주전시관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별 작품 연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맞춤형 공연 및 체험행사 확충, ▲아름다운 야간경관조명 설치에 따른 볼거리 제공, ▲농·특산물 판매점 및 먹거리 확대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두고, 전시, 공연, 경연, 체험행사와 부대 및 판매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한다. 그 결과 월출산의 빼어난 절경과 아름다운 국화작품이 더욱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야간경관조명은 가족 또는 연인 단위 관람객들에게 크게 어필해 관람객을 배가시키는 요인이 됐다.
군은 내년에는 '2018 영암 방문의 해'를 맞아 월출산 국화축제를 찾는 관람객들로부터 입장료를 받는 대신 이를 영암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하는 등 '경제축제'의 본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 한다. 또 가야금산조공원과 조훈현 바둑기념관,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국민여가캠핑장 등 문화와 예술, 관광시설이 한 곳에 집적된 월출산 氣찬랜드를 제대로 활용함으로써 '명품축제'의 시너지효과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된 축제로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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