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는 외부 및 내부청렴도 설문결과에 부패사건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산출했다 한다. 내부청렴도는 소속직원의 입장에서 해당기관의 내부업무와 문화의 청렴도를 평가한 것이고, 외부청렴도는 민원인 등 업무상대방의 입장에서 주요 대민업무의 청렴도를 평가한 것이다. 평가결과 영암군 내부청렴도는 7.57점으로 지난해와 같은 3등급 평가를 받았다. 82개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는 44위로 중하위권이었다. 반면 지난해 4등급으로 떨어졌던 외부청렴도는 7.77점으로 3등급 평가를 받았다. 82개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서는 34위였다. 이에 따라 영암군의 종합청렴도는 7.72점으로 지난해 4등급에서 올해는 3등급으로 올라섰다. 82개 군 단위 가운데 지난해 66위에서 올해는 32위를 기록했다.
영암군의 종합청렴도는 전남 군 단위 가운데 영광군, 담양군, 신안군, 강진군, 함평군에 이어 6위다. 시 단위 중 영암군보다 점수가 높은 여수, 나주, 광양시까지 합하면 9위다. 하지만 이번 평가결과 영암군의 청렴도는 다소 높아지긴 했으나 더욱 채찍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아야 한다. 심지어는 요란한 청렴결의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군민들의 눈길이 결코 곱지 않다. 실제로 영암군은 내부청렴도는 평가대상 공공기관 전체 평균인 7.66점이나 군 단위 평균인 7.58점보다 낮다. 외부청렴도 역시 개선됐다고는 하나 평가대상 공공기관 평균 8.13점에 못 미치고, 종합청렴도도 평가대상 공공기관 평균인 7.94점에 크게 못 미친다. 다소 오른 청렴도에 자화자찬할 일이 아니라 1등급, 2등급이 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고 적극적인 실천에 옮겨야 한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청렴도는 결의대회 등 보여주기 식 행사나 소극적 참여위주 행사로 높아질 일이 아니다. 누구보다 군수 이하 간부공무원의 솔선수범이 전제되어야 한다. 여기에 일 잘하는 공직자가 우대받고 전체 공직자들의 청렴 마인드를 향상시킬 각고의 개선 노력이 있어야 청렴도는 높아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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