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중심지 활성화사업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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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읍 중심지 활성화사업에 거는 기대

영암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다. 영암읍은 지난해 10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17년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선도지구'로 선정된 바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올 4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로 PM(Project Manager)단을 구성해 위촉하고, 기본계획수립용역 및 지역역량강화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또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중앙계획지원단의 현장 자문을 받는 등 본격적인 업무추진에 나서는 등 주요사업을 가다듬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 사업에는 국비 56억원 등 모두 8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쇠퇴일로에 있는 영암읍을 활성화할 수 있는 큰 기회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농촌의 거점 또는 중심지에 교육·의료·문화·복지·경제 등의 중심기능을 강화하고, 마을 연계프로그램을 통해 배후 마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라고 한다. 농촌 주민들의 생활편의 증진과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것이다. 군은 이런 사업 취지에 맞게 문화배움길 조성, 영암5일장 정비, 한마음문화공연장 조성, 공동체활동지원관 조성, 생활안심 CCTV설치 등 기초 생활기반 확충사업과, 아이콘 간판정비와 동행길 조성 등 지역 경관 개선사업, 그리고 지역역량강화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확정해가고 있다. 특히 정부의 사업 시행 취지에 맞는 적절한 사업을 선정하는 것이 보다 많은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는 관건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주민들이 건의한 사업들을 중심으로 꼭 필요하되 취지에 맞는 사업들을 선정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한다.
이런 과정에서 일부 이견이 많이 나오고 있는 모양이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본래 취지와는 어긋나게 새로운 도로 건설이나 확·포장 같은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사사로운 이해관계에 얽매이는 경우도 없지 않다는 소문도 있다. 이래서는 아무리 좋은 취지의 사업일지라도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기가 어려워진다 할 것이다. 당장 농림축산식품부와의 최종 협의과정에서 정작 필요한 사업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더구나 영암읍은 앞서 지적한대로 군청소재지이면서도 그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날로 쇠락해가고 있다. 이는 진정 영암읍을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은 뒷전에 안주하고 있는 반면, 나서지 않아도 될 일부 인사들이 지나치게 설치고 다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영암읍 활성화는 이번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으로 모두 해결되지 않는다. 수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일 보다도 진정 영암읍을 아끼는 주민들이 전면에 나서야 가능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는 바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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