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A로의 초대, 강진만이 기다립니다'는 지난해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강진군이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를 맞이하기 위해 정한 관광마케팅전략이라 한다. 지난 연말 '강진 방문의 해 결산 및 2018 관광비전 선포식'을 통해 남해안의 '최고 보물' 강진만을 전국적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의 일환이다. 강진만에 관광유람선을 띄우고, 강진 오감통 등 관광 인프라를 한데 묶어 전국의 관광객 500만명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비단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전라도 방문의 해 홍보와 연계해 서울 수서역 지하1층 지자체 홍보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A로의 초대와 3월 24일부터 오감통에서 열릴 '제2회 콩과 떡 이야기 여행'을 집중 홍보했다. 또 강진문화관광재단은 전국 여행사 대표들을 초청해 두 번째 팸 투어를 가졌다.
반면 '2018 영암방문의 해'는 한마디로 주먹구구다. 영암방문의 해 주제가 될법한 월출산국립공원 30주년 기념행사는 고민의 흔적이 없다. 심지어 가정의 달 4,5월에 집중된 읍면 경로잔치까지 영암방문의 해 행사로 버젓이 올라있다. 방문의 해로 정하고 정부와 한국관광공사의 후원명칭만 얻으면 전국의 관광객들이 너도나도 몰려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이건 전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나 진배없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월출산국립공원 지정 3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풍성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지어만 놓았지 제대로 활용도 못하고 있는 역사문화 관광시설들을 연계해 관광프로그램으로 엮는 방안도 빨리 모색해야 한다. '2018 A로의 초대'가 더 이상 부럽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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