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제57회 전라남도체육대회와 2018년 영암방문의 해를 맞아 영암읍 중앙로 4개소에 고정식 주·정차 단속 CCTV를 설치하고, 2월 1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그 전부터도 단속차량을 이용한 계도활동이 계속되어왔고,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도 추진되어왔다. 하지만 그야말로 단속할 때 뿐이다. 불법 주·정차는 거의 관행화되다시피 했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는 생각 또는 잠시 세워놓는 것은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서 비롯된 불법 주·정차행위는 중앙로의 경우 긴급을 다투는 소방차나 응급차가 지나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무질서하게 만들고 있다. 이래서는 주차장 확충도, CCTV를 활용한 주·정차 단속도 무의미하다. 누구보다도 영암읍민들이 솔선해야 하고, 특히 상가주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 지금은 관 주도이건 주민 주도이건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민관 모두의 동참이 절실하다.
군은 서남리 공영주차타워 건설에 이어 동무리에도 유사한 규모의 공영주차타워를 건설할 예정이라 한다. 그런 다음 CCTV를 활용한 강력한 주·정차 단속에 나서 무질서를 뿌리 뽑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계획 역시 지역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동참이 없다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지금의 교통무질서는 주차장 부족 때문이 아니라 일부 주민들의 의식부족 때문이다. 2018 영암방문의 해나 제57회 전라남도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중앙로 주차 차로는 외지인을 위해 비워둘 정도가 되어야 옳다. 이런 정도의 적극성도 없이 영암읍 상권 회복을 거론하거나, 영암방문의 해 성공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주차질서 바로잡기는 영암읍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발점이라는 것이 우리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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