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에서 감자캐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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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에서 감자캐기 후기

금요예배를 위해 교회를 갔다.주차장에서 나를 본 집사님이 6월19일 영암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체험학습의 감자캐기가 있는데 집사님도 명단에 올려났으니 꼭 같이 가자고했다.

만호초등학교 앞 영암군에서 보낸 대형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참석자 45명 모두가 한껏 멋진 모습으로 차에 오르고 하느님께 오늘 날씨 좋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시는 분의 소리를 들으면서 차안은 즐겁고 행복한 웃음소리로 가득 했었다.

우리 일행은 창밖의 풍경을 구경하면서 이야기 나누는 사이에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국립공원 월출산이 보이는 영암군 농업기술센터에 도착했다. 환하게 미소를 띄우며 반갑게 맞아주는 직원들의 모습에 우리 중년의 아짐씨들 얼굴에는 모두가 복사꽃이 피웠다.

우리는 웬지 편안한 아저씨 같은 소장님의 말씀을 듣고 농업기술센터 현장을 구경하였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해서 비닐하우스에서 몸단장하고 있는 여러가지 국화묘목들과 예쁘게 꾸며 놓은 장미 화원 그리고 여러 종류의 야생화들….

농부라면 누구나 꿈을 꾸는 부농으로 가는 길에 미래의 농업인들과 현재의 농민을 위하여 농촌을 지원하고 기술을 보급하고 농업인 상담소를 설치하여 농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직원들 모습에 우리농촌의 미래가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기술센터의 이곳저곳을 구경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감자밭으로 갔다.

지정된 밭두렁을 타고 감자를 캐는데 서툴러서 감자가 호미에 찍혀 상처투성이 되었다.

모두들 열심히 캐는 모습 한개라도 더 캐서 가족들에게 주려는 한국의 전형적인 어머니모습 그대로였다. 누구는 많이 캤네.. 누구는 적네.. 한바탕 웃음보따리 풀고서 군서면에서 있는 목원가든에서 맛있게 준비한 영암 남도의 음식으로 행복한 점심을 할 수 있었다. 점심을 먹고 있는 동안에 어떤 중년분이 영암군수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우리 영암군을 많이 홍보해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나는 저렇게 인자하시고 덕망스러운 분이 영암군수로 계시니 영암군이 더욱 발전되고 좋은 농산물이 생산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문화유적이 숨쉬고 있는 고장의 영암”해신의 바다와 수많은 파도를 넘고 넘어서 여덟 섬나라에 글이 전해졌노라”하는 일본 아스카문화를 꽃피운 왕인박사 유적지를 담사했었다.

깨끗하게 잘 가꾸어진 성역을 구경하면서 영암군에 종사하는 분들 그 동안의 노고가 얼마나 컸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구경을 하였다. 특히 금년에 우리나라 저명인사가 쓴 천자문이 기념비로 제작하여 유적지 입구에 아름답게 설치되어 있었다. 영암하면 또 빠뜨릴 수 없는 곳이 구림리에 위치한 영암도기문화센터가 우리전통 건축물로 깔끔하게 지워져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여러번 다녀갔지만 올 때마다 도자기를 보면 그 때 그 때마다 다르게 보였다. 보는 눈도 마음의 눈도 세월따라 달라지는 것 같았다.
주부들은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것이 우선이다 영암의 유명한 메주마을을 방문했을 땐 많은 사람들이 된장과 간장 등을 샀었다.

또한, 영암군에서 생산되는 우리농축산물을 직접 가공하여 판매하는 영암군 친환경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에서는 알뜰주부들이 이것저것 사는 분들이 아주 분주했다.

구름에 가려진 햇빛과 사랑거리는 기분좋은 바람과 예쁘게 피워있는 꽃향기 맡으면서 맛있는 점심에 아름다운 문화 유적지 탐방을 다녀온 오늘은 참으로 기분 좋은 날이다.

도시 주부들에게 농업은 생명이라는 깨우침을 주는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농촌체험학습에 나섰던 하루가 행복함으로 긴 여운이 되어서 지금까지 계속된다.

끝으로 영암군청 부녀회에서 대도시 주부를 대상으로 영암군 문화유적과 농산물 홍보행사는 (우리 식탁에 미국과 중국산이 판치는)그 지역의 문화유적과 친환경 농산물을 알리는데 더 없이 좋은 행사라 생각합니다.
저희들에게 좋은 문화탐방과 특산물을 소개하여 주신 영암군 공무원 부인들의 모임인 달마지회와 농업기술센터 소장님. 양덕순 계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광주에 사는 아줌마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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