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남체전은 오는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동안 영암공설운동장 등 영암 관내 26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모두 22개 종목(정식 21 시범 1)에 22개 시·군 선수와 임원 등 6천여명과 관람객 9천여명 등 모두 1만5천여명이 참가한다. 대회 개회식은 19일 오후 4시부터 영암공설운동장에서 '신비함 가득한 영암에서 전남의 화합을 이끌다'를 주제로 열린다. 식전행사로 영암의 전통의 기와 현대적 힘을 표현하는 주제공연과 200만 도민의 공존과 화합의 마당이 될 공식행사 등이 펼쳐지고, 식후행사로는 아이돌 가수 등의 축하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한다.
영암군은 그동안 잘 갖춰진 체육 인프라 덕분에 각종 전국 단위 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바 있다. 더구나 이번에 전남체전 개최를 앞두고 체육 인프라를 심혈을 기울여 개·보수한 만큼 성공적인 전남체전 개최는 무난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상 처음으로 대회를 유치한 만큼 그 개최효과를 극대화해야 하는데 여건이 그렇지 못한 것 같아 걱정이다. 실제로 대회기간 영암군을 찾을 선수 및 임원들이 묵을 숙박업소에 대해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여러 곳에서 불평불만이 나오고 있는 모양이다. 가격문제와 부족한 시설문제가 그 이유라 한다.
음식업체의 경우는 시·군 선수단 관계자들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다. 심지어 영암읍의 경우도 단체손님을 맞을 음식점이 부족한데다, 메뉴조차 매우 한정된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변화하는 외식문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외식업소를 한층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외식경영 아카데미까지 운영했던 군은 과연 무슨 실적을 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지금 시점에 숙박업소와 음식점 확충 운운함은 때늦은 일이다. 부족하지만 지금의 여건으로 대회 개최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궁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반찬하나라도 깨끗하고 정성을 들여 만들어 친절을 다해 손님을 모시는 일이야 말로 전 군민들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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