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취임식에서는 영암향교 제33대 최기욱(군서면) 전교가 이임하고, 제34대 김치성(덕진면) 전교가 취임했으며, 성균관유도회 제20대 전민수(군서면) 회장이 이임하고, 제21대 류근홍(신북면) 회장이 취임했다.
영암향교 김치성 신임 전교는 취임사를 통해 "전국 234개 향교 중 영암향교를 최고의 반열에 올려놓고 이임한 최기욱 전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주어진 임기 동안 높게만 생각했던 향교의 문턱을 낮춰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찾아오고 싶어하는 향교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성균관유도회 신임 류근홍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유림이 모범이 되고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치성 신임 전교는 2016년 영암향교 3대 장의를 역임하고 2012년부터 올해 2월까지 영암향교 경서학원회장을 맡았다. 또 류근홍 신임 성균관유도회장은 신북면 지회장을 맡아 여성유도회를 결성하는 등 영암지역 내 유교문화의 발전과 보급에 앞장서 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2년여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이임한 최기욱 전교와 전민수 유도회장에게 각각 감사패와 재직기념패가 전달됐다. 또 유림의 근본을 지키고 귀감이 된 윤소현, 윤양진, 박태홍, 송태갑씨에게는 김영근 성균관장으로부터 표창장이 전달됐다. 이밖에 향교에 입문해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모범을 보인 김희석, 박금종, 신중열, 박득채, 박석수, 문부식, 임은경, 조영호씨에게는 감사패가 각각 전달됐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