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개막에 앞서 18일에는 월출산 천황사 바우제단과 영산호준공기념탑 등 2곳에서 채화한 성화가 영암 관내를 2개 코스로 나눠 봉송됐다. 다름 아닌 대회 열기 고조와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22개 시·군 선수단과 임원진 등 7천여명을 비롯해 관람객 등 1만6천여명이 영암군을 찾을 전망이다. 영암군이 생긴 이래 최대 경사 가운데 하나가 아닐 수 없다. 나흘 동안의 잔칫날 2만여명에 가까운 손님들을 초대했으니 대접이 소홀해선 안 될 일이다. 대회기간만이라도 내 집 앞 쓰레기는 내가 치우고, 읍내 주요도로변 주차장은 손님을 위해 비워두는 아량도 필요하다. 그래야 영암 대회가 성공한 대회로 평가받을 수 있다.
시범종목인 당구 등 모두 22개 종목에 걸쳐 열리는 이번 대회는 종목별 시군대항전을 통해 점수를 합산하고 종합 채점하는 방식으로 최종순위를 가린다. 물론 순위가 전부는 아니다. 승패를 떠나 시·군 화합과 페어플레이정신 구현이 최종 목표여야 옳다. 선수단은 출신지역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되 승패에는 깨끗이 승복하고, 특히 승자는 패자를 격려하는 스포츠정신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를 준비한 군은 성공·참여체전, 소득·경제체전, 문화·관광체전, 감동·화합체전을 기본목표로 삼고 있다. 대회기간 내내 완벽한 경기운영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영암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제공에 신경 써야 한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위해 신설 또는 보강한 체육시설들이 대회 후 방치되지 않고 지역 생활체육의 활성화에 적극 활용되고, 각종 대회 및 전지훈련 팀 유치 등 스포츠마케팅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관리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 전남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영암군민들의 역량을 십분 발휘한 만큼 이제는 영암읍 활성화 내지는 영암군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기위한 대응책도 마련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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