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아프리카 탈, 탄자니아 흑단조각을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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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아프리카 탈, 탄자니아 흑단조각을 한눈에

'월송서원(月松棲園)' 영암읍 망호리에 개관

아시아·아프리카의 탈과 탄자니아의 흑단조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지난 4월 28일 영암읍 망호리 배날리길에 문을 연 '월송서원(月松棲園)'(대표 강병연)은 대지 1천여평, 건물 120평에 3개 전시실로 나누어 제1 전시관에는 탄자니아의 흑단조각 300여점과 아프리카 탈 등 5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또 제2 전시관에는 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다기 등이 전시되어 있고, 제3 전시관에는 LP판 3만5천여장을 갖추고 클래식과 라이브 음악감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자연과 인간의 원초적 영혼의 만남, 파격적인 조형과 원시적인 자연미라는 테마로 열린 이날 개관식에는 전동평 군수와 송광운 광주북구청장, 김동환 전 광주시장, 한국자유총연맹 전남지부 박성기 전 지부회장, 박도상 영암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병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월송서원은 달 밝은 밤에 소나무 아래서 아내와 함께하는 곳이라는 뜻에서 이름지었다"면서 "고향 마을에 문화공간을 마련해 지역주민들과 문화도 교류하며 마음 편하게 음악을 들으며 다도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개관식에 이어서는 국악인이자 무형문화재 문명자 선생의 가야금병창과 가수 mc용 씨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지난 1996년부터 작품수집에 몰두한 강병연 대표는 자신이 수집한 아시아 아프리카의 탈과 탄자니아의 흑단조각을 지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광주 신세계 갤러리와 인천 신세계 갤러리, 무등현대미술관, 광주북구청 등에서 전시한 바 있다. 이번에 그동안 전시된 이들 작품과 자신이 소장하고 있었던 전 작품을 고향인 망호리에 전시관을 만들어 영구 전시하게 됐다.
한편 강 대표는 국회 사무처에 근무했고, 전국청소년수련관협의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조선대학교 초빙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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