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 하는, 선열들의 피와 땀과 눈물 어린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가에 몸 바쳐 희생하신 거룩한 호국 용사들이시여! 먼저 가신님들의 넋을 기리며, 삼가 머리 숙여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총탄이 빗발치는 일선 전장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 바친 전쟁 영웅들이여,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바로 호국용사들 덕분이라고 감히 힘주어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도 병상에 누워 신음하며 고통을 겪고 있는 80~90세가 넘은 노병의 고통스런 모습은 너무도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상기 하자 6·25. 그날의 불법남침으로 얼룩진 참사를 돌이켜보면 이 땅에 다시는 동족상잔의 비극과 불행한 과거가 되풀이 되어선 안 됩니다. 북한은 UN 헌장과 정전 협정을 준수하고 6·15 남북공동선언문을 즉각 이행해야 할 것이며 국제사회와의 공존테이블에 복귀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배달민족으로, 영산 백두산에 뿌리내린 단군의 건국이념인 경천애인을 겨레의 민훈으로 삼아 평화를 추구하면서 살아온 민족으로 민주주의와 자유, 평화를 신봉하며 살아온 민족입니다.
특히 지난 4월 27일에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개최되면서 종전협정이 정전협정으로 이어질 찰나에 있습니다. 온 국민과 UN 등 국제기구, 그리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핵 없는 한반도가 마침내 실현될 수 있을지 온 국민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마침내 지난 5월 24일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폭파하였는가 하면, 앞으로도 UN헌장을 준수하고, 남북 또는 북미 간 6월 12일 대화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게 될지 지켜볼 것입니다. 우리는 조국은 하나요, 겨레도 한 겨레로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적폐청산과 함께 우리 사회 만연된 안전불감증을 해소하는데 전력하는 것이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받드는 길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제천 화재 참사나 경남 밀양 화재와 같은 유사한 사건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광복 73주년을 맞은 우리 사회는 국가와 민족의 보존과 수호가 막중한 사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남아의 긍지를 지키고 용감히 일어서 민족을 구한 호국정신이 만고에 길이 빛나도록 계승하는 일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삼천리금수강산에 다시는 전쟁과 같은 반민족적 행위가 벌어지지 않고 평화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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