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축산물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박재홍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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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축산물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박재홍 이사장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매력 만점 축산물시장 만들 것"

서울 마장축산물시장은 수도권을 대표하며 6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육류전문 도소매시장이다. 서울시 소고기 유통 비중의 54%, 포장육 가공 생산량의 57%를 점유한다. 수도권 축산물 유통의 60~70%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산물시장이다. 농림식품부가 추진했던 한식 세계화사업에 따른 한우고기 특화사업 최우수 시장이기도 하다.
시장이 자리한 마장동은 조선시대 살곶이 목장의 수말을 기르던 지역에서 유래했다. 왕십리 일대와 함께 한양도성 내 채소를 공급하는 배후지 역할을 했고, 일제 강점기에는 청계천과 접해 있어 전차, 기동차가 지나가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1936년 가축시장 이전계획이 수립됐다. 해방 이후 가축시장과 도축장이 세워져 오늘에 이르면서 마장축산물시장은 서울의 대표 푸줏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시장에는 업종별로 포장처리업 278개 업체, 식품판매업 954개 업체, 수입 395개 업체, 식육부산물 297개 업체가 자리해 있다. 업체와 음식점 등 3천여개의 점포가 있으며 연간 이용객은 200만여명이 넘는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서울의 대표적 명소 가운데 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남도식품을 경영하고 있는 도포면 출신 박재홍씨는 마장축산물시장 3천여명의 조합원들로 구성된 '마장축산물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마장축산물시장은 정품, 정량, 정찰제도를 엄격히 지키며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시장으로,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육류를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박 이사장은 "시장 내에 '고기 익는 마을'을 만들어 순수 우리 한우고기를 구입해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을 갖췄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박 이사장은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에 마장축산물시장이 선정 되도록 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마장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다시 찾는 마장, 악취 없는 마장, 살기 좋은 마장, 함께 사는 마장'을 만들기 위해서다. 박 이사장은 "도시재생사업이 잘되려면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2012년부터 보훈가족을 초청해 위로와 감사의 행사를 여는가 하면,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는 저소득층에 고기를 지원하는 나눔의 날을 갖고 있다. 또 유사한 각종 행사에 적극 후원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하고 있다.
물가안정, 안정적 축산물 공급기지 역할과 함께, 대형기업의 독과점예방기능을 담당하는 시장의 역할을 이끌어내고 있는 박 이사장은 시장의 관광자원화에도 앞장서 문화관광형시장으로의 도약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마장축산물시장의 브랜드는 'MISS마장축산물'이다. 'MISS'는 'Majang Interest See Stay', 즉 '마장시장은 재미있고 볼거리가 많은 머물고 싶은 시장'이라는 의미다.
박 이사장은 "앞으로도 마장축산물시장을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누릴거리가 다양한 매력 만점의 대한민국 전통무형문화유산의 축산물시장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 김대호 기자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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