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향교에 따르면 원임 최기욱씨 등 장의 40명은 지난 7월 14일 오전 중국 산동성 곡부 대성전 석전전례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석전전례에서는 김치성 전교가 헌관을 맡았고, 선집례 원임 최기욱, 집례 김희석, 축 최금렬, 봉작 마원식, 전작 조영호, 찬인은 박금종씨가 각각 맡아 헌화, 분향, 헌작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했다.
중국 관계자는 공자기금회 본부교류 협부 추려연 주임, 교류협력부 전춘화 홍익대 교수, 한국공자문화센터 박홍영 회장 등이 참석해 지난 13일 간담회에서 결의한대로 한국식 전례방법으로 진행했다.
이번 곡부 대성전 석전전례 행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영암향교가 중국공자기금회 본부와 공동주관해 진행한 행사여서 더욱 큰 의미가 있으며, 무더운 날씨에도 엄숙하게 모든 행사를 마쳐 의미를 더했다.
영암향교 김치성 전교는 "내년에는 유림지도자 뿐만 아니라 청소년 인성교육을 통한 교류를 추진하는 한편, 다른 지역 향교에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영암향교가 모든 행사를 앞장서서 이끌어달라는 중국 측의 부탁도 있었다"고 밝혔다.
영암향교 유림지도자들은 이번 행사에서 기념품 전달 및 기념촬영 등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한편 영암향교는 지난 7월 12일부터 16일까지 4박5일 동안 공자묘, 공부, 공림, 맹묘, 맹부, 강태공사당, 표돌천공원, 태산 등 현지문화탐방에 나섰다.
영암향교는 이번 문화탐방을 통해 현지에서 보고 배운 것을 토대로 관내 유림지도자와 청소년 인성교육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영향향교의 문화탐방은 원임 최기욱씨와 중국 우정도 부비서장, 이육원 원장, 박홍영 회장, 추려연 주임 등과 지난 7월 2일 사전협의한 결과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