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증된 강화액 소화기는 휴대가 매우 간편하고 스프레이 분사방식으로 안전핀제거 없이 뚜껑만 열고 상단부를 눌러주면 분사되는 등 화재 초기진압에 최적합한 소화기라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화기를 기증 받은 미암면노인회 이계열 회장은 "그렇지 않아도 화재예방에 중요성을 많이 듣고 노인회관에 일반소화기 비치는 해두었지만 나이가 들어서 막상 화재가 발생하면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면서, "노인이나 어린이가 사용하기 쉽게 누르면 분사되는 방식의 소화기를 받게 돼 화재진압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소화기를 기증한 파루스코리아(주) 장우현 대표는 "소화기를 처음 접했을 때 군서면 원마산마을에서 거동이 불편한 상태로 혼자 거주하고 계시는 어머님 생각이 먼저 났다"면서, "화재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일이므로 노인 가정이나 어른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가정에는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강화액 소화기가 필수품이라는 생각에 노인회관에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경영상 어려움이 있어 지금은 노인회관에만 기증했지만 점차적으로 마을회관 등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