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이라도 김이 모락모락 날 것 같은
지식에게 하얀 쌀밥 한 수저 듬뿍
건네주셨던 어르신
유년은 가난했지만, 행복한 날들이
햇살처럼 쏟아진다
흩어진 자식들 돌아와
어머니와 찰진 이야기 꽃 피는데
가난은 내 몫이라던 아버지
가을바람에 보랏빛 도라지 꽃만 환하다.
조세란
2003년 <문학21> 시부문 등단
동산문학 회원
영암문인협회 회장
전남문인협회 이사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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