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도덕적 해이 서영암농협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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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도덕적 해이 서영암농협 '최하위권'

'2018 상반기 종합업적평가' 결과 지난해 24위서 58위 추락

영암농협 2위 신북농협 3위 월출산농협 6위 등 선전 대조적
농협중앙회가 실시한 ‘2018 상반기 종합업적평가’ 결과 직원의 도덕적 해이로 물의를 빚은 서영암농협(조합장 이재식)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추락, 조합원들에게 큰 실망을 주고 있다.
농협 영암군지부에 따르면 중앙회가 실시한 '2018 상반기 종합업적평가' 결과 서영암농협은 농촌형5그룹에서 58위를 기록했다.
서영암농협은 2016년 종합업적평가에서 14위, 2017년 종합업적평가에서 24위로 해마다 저조한 평가를 얻었으며, 이번 상반기 평가에서는 아예 그룹 내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농협중앙회의 종합업적평가는 매년 전국 농협을 15개 그룹(농촌형 12, 도시형 3)으로 나눠 경제사업과 보험 및 신용사업, 교육지원부문 등의 항목에 대한 성과를 종합해 평가하고 있다. 성장성과 경영관리, 농업인 실익사업을 평가지표로 한다. 따라서 종합평가가 우수한 농협은 한 해 동안 내실 있는 경영관리와 조합원 및 농업인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사업을 추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서영암농협은 저금리의 장기화 및 비 이자수익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한데다, 여러 가지 어려운 농촌경제상황이 맞물리면서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특히 판매부문에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지난 2012년 학산농협과 미암농협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주로 중앙회의 합병지원금 수혜효과)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이미 합병으로 인한 효과가 끝났다는 지적이어서 또다시 다른 농협과의 합병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다 최근 불거진 조합 내 도덕적 해이도 한몫을 했다. 실제로 서영암농협에서는 직원이 조합원들에게 공급되는 농약대금 등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농협중앙회의 특별감사를 받았으며, 해당 직원은 횡령액을 변상하고 사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편 이번 2018년 상반기 종합업적평가 결과 영암농협이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신북농협이 3위, 월출산농협이 6위를 차지하는 등 비교적 선전했다. 반면 삼호농협은 21위, 낭주농협 13위, 금정농협 11위, 군서농협 21위 등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종합적으로 영암 8개 지역농협 순위는 135위로 2017년 종합업적평가 결과 161위보다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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