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문 연 영암농협의 '월출산 氣찬메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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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 문 연 영암농협의 '월출산 氣찬메밀'

영암농협이 운영하는 메밀전문식당인 '월출산 氣찬메밀' 2호점이 서울 양재동 하나로클럽 내에 문을 열었다. 양재동 하나로클럽은 강남구 서초동에 위치한 국내 굴지의 대형마트다. 수천억원의 매출과 많은 유동인구를 가진 전국 하나로마트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다. '월출산 氣찬메밀'이 이곳 매장 내에 자리한 것만으로도 비단 메밀음식 판매 뿐 아니라 영암군에 대한 지역이미지 마케팅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월출산 氣찬메밀'이 하나로클럽에 입점할 수 있었던 것은 박도상 조합장이 직접 서울을 오가며 농협유통 이수현 대표를 끈질기게 설득하며 요청한 결과라 한다. 박 조합장은 입점허락과 함께 파격적인 조건의 계약까지 성사시켰다는 후문이다. 박 조합장은 2호점 개점인사를 통해 수도 서울에 영암 월출산의 이름을 내걸고 메밀전문식당을 개점하게 되어 무한한 감동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영암군, 특히 영암읍과 농촌경제의 침체 극복에 일조해야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영암농협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도 했다. 박 조합장의 말대로 '월출산 氣찬메밀' 2호점은 단지 식당 운영에 따른 수익보다도 영암군의 농·특산물 판매 창구 역할은 물론 문화·관광 홍보의 첨병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박 조합장과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한다.
영암농협은 그동안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氣찬장터를 인수해 지난 4월 '월출산 氣찬메밀' 1호점과 농·특산물 판매센터를 개장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월출산 천황사 들녘 110ha에 메밀파종을 마쳤다. 오는 10월이면 천황사 들녘에 활짝 핀 메밀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영암농협은 이를 계기로 영암농공단지 내 농산물가공공장을 본격 가동하는 등 6차 산업을 본궤도에 올려놓는다는 계획이다. 박 조합장의 바람대로 영암읍 지역경제 활성화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그 성과를 확산하려면 영암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월출산 氣찬메밀' 2호점 개점식에 전동평 군수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은 이런 점에서 아쉽다. 올 봄 천황사 들녘을 노랗게 물들인 유채꽃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런 식이라면 우리 지역사회에 비전이 없다. 서로 협력하고 격려하는 지역사회라야 희망이 있다.
영암농협의 '월출산 氣찬메밀' 2호점 개점과 박 조합장의 부지런한 도전에 거듭 박수를 보낸다. 또 영암군에서 재배된 농·특산물의 판매 창구이자 교두보 역할과 함께 문화관광자원을 전국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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