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할머니네 도랑으로 새비 잡으러 가세!'라는 주제로 14일 학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전야제에서는 모정풍물패의 대동놀이와 학산초등학교 재학생들의 기타와 기야금 연주, 지역민이 함께한 색소폰 연주, 34명의 학산초 전교생이 참여한 강강술래 등 다채로운 공연과 할머니와 함께하는 농촌민박체험 등이 이어져 가을밤을 추억으로 수놓았다.
또 15일 오전 학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전동평 군수와 서삼석 국회의원, 조정기 의장, 우승희, 이보라미 전남도의원, 박윤재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주민과 관광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산면 일대 전경과 유기농 쌀 생산과정 영상상영을 시작으로 시상식, 기념사 등이 이어졌다.
시상식에서는 친환경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현의송, 김란씨에게 박윤재 추진위원장으로부터 감사장이 각각 전달됐다.
특히 이번 축제는 마을공동체 운영 등을 통해 마을행사에서 마을축제로 발전된 주민주도형 지역축제로 발돋움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2부 행사에서는 다목적실에서 '유기농 벼논과 하천의 지표생물'이라는 주제로 전남마을만들기지원센터 조어진 사업팀장의 특강이 열렸고, 운동장에서는 대신자동차공업사를 운영하는 김현수 대표와 영암군청 곽경구 과장, 신복촌마을 최기영 이장 등이 참여한 지역 초대가수 공연과 행운권 추첨, 학산면 기예무예단(단장 박희량)의 검도시범 등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토하젖 비빔밥으로 오찬을 함께한 참석자들은 준비된 트렉터를 타고 학산천으로 이동해 생태체험시간을 갖기도 했다.
사진=영암군청 강평기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