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개최되는 '2018 마한축제'는 축제 개최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여전한 것이 사실이나 이왕 계획한 만큼 내실을 기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원전 2세기경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마한의 찬란한 역사를 재조명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키워나간다'는 기획의도를 살릴 수 있도록 관광객 유치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함께 열리는 나주 마한축제와 연계해 프로그램을 교류한다고는 하나 바로 인접한 지자체가 같은 내용의 축제를 같은 날 개최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문제가 있는 만큼 공동개최 등 보다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일도 필요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국화축제의 경우 개최장소를 氣찬랜드로 옮기면서 프로그램도 알차지고 관람객들의 호응도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보다도 더 호평을 받을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 운영이나 관람객 편의, 축제장의 안전유지 등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단기간 크고 작은 축제가 연달아 개최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2018 영암방문의 해'를 감안하면 목표로 한 관광객 300만명 유치에 놓칠 수 없는 호기임에 틀림없다. 월출산 국립공원 지정 30주년 행사가 단 이틀 동안 열리게 된 것은 바로 이런 점에서 매우 아쉬운 일이다. 행사기간 월출산 보호 및 관광활성화 방안 심포지엄이 열리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린다고 하니 월출산을 활용한 지역진흥계획이 제시되었으면 좋겠다. 또 호남권 최초로 영암에서 개최되는 항공레저스포츠제전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영암천에서 주요행사가 열리므로 자칫 '남의 행사'가 될 수 있다. 지역민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특단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잇단 가을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기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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