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 주요업무 외에 신규시책 가운데는 눈에 띄는 사업들이 많아 기대가 크다. 군민 소통·참여 대토론회 개최, 읍·면별 특색 있는 국민디자인단 운영, 청년 마을지킴이 운영, 대학생 전입 장려금 지원, 신혼부부 및 다자녀가구 주택대출 이자 지원, 제1회 영암 항공레저스포츠제전 개최,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해외문화체험 실시, 친환경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 확대 등의 사업이 그것이다. 특히 군민 소통·참여 대토론회는 주민들의 다양한 행정수요를 공공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군정현안 및 발전방안 등에 대한 테마별 주제를 선정해 분기별로 개최하겠다는 취지다. 내년 1월 중 열릴 1/4분기 잠정토론과제로 영암읍 소재지 활성화 및 인구유입 방안과 국립공원 월출산 관광객 유치 및 신규 관광 상품 개발 등으로 정해졌다 한다. 주요현안에 대한 군민들 참여와 소통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도인 만큼 운영의 묘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방안까지 마련하기 바란다.
내년 군정업무와 관련해서는 이처럼 긍정적 측면도 있는 반면 걱정거리도 있다. 가장 큰 걱정은 민선6기 내내 지적되어온 대표적인 선도 사업 부재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전임 군수가 온갖 비판여론을 무릅쓰고 추진했던 월출산 氣찬랜드 조성사업 같은, 지역미래를 내다보는 청사진이 없다는 얘기인 점에서 전 군수를 비롯한 실·과·소장들이 심각하게 함께 고민해야 할 일이다. 예컨대, 군 단위 행사마저도 삼호읍서 개최되면서 갈수록 생기를 잃어가는 영암읍 회생대책에서부터 선도 사업을 찾기 바란다. 민선6기 4년 동안을 돌이켜보면 곧 확인할 수 있듯이,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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