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에서 제기된 왕인문화축제 발전방안으로는 다른 여타 축제와의 차별화 문제와 전문성을 높이는 일, 그리고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인 것 같다. 또 서울과 광주 등에 집중된 홍보를 경상권으로도 확대할 필요가 있고, 국립공원 월출산과 영암군의 문화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매년 4월 초에 열리는 개최시기에 대해서도 군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다른 여타 축제와의 차별화와 관련해 안태기 교수는 "절대적 차별화를 이루지 못하는 축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왕인축제만의 킬러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하다"고도 했다. 메인 프로그램인 '왕인박사 일본 가오!'를 더욱 확대하고, 예컨대 '똑똑해지는 왕인 찹쌀떡', '氣찬 빵(과일)'같은 고유 먹거리를 개발해야 하며, 보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동기 부여 및 역할 제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왕인문화축제가 열리는 왕인박사 유적지가 축제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도 활용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눈길을 끌었다.
왕인문화축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세미나를 연만큼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발전방안을 가다듬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더욱 세부적으로 주제를 나눠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고 토론회를 열 필요도 있다. 이를 통해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인물축제인 왕인문화축제를 전국 최고의 축제, 더 나아가 세계적인 축제로 만드는 구상도 해야 한다. 무엇보다 명품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예산투자가 필수적이다. 의회 역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왕 왕인문화축제의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세미나를 시작했으니 유종의 미를 거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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