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에서 영암여고 김유진양은 '청년 창업점포 관련 영암고·영암여고 공동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는 청년상인 창업점포 사업이 직면한 문제점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청년점포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는 응답이 54.1%로 나타났고, 영암읍에 청년 창업점포가 들어설 예정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들은 적 없다'는 응답이 59.1%로 나타나, 적극적인 홍보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설문조사결과는 청년 창업점포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요소로 지역민의 관심(50%), 군의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33.3%), 청년창업가의 열정(12.0%), 새로운 생각(기타 4.4%) 등을 꼽고 있다. 비록 한정된 조사결과이긴 하나 사업을 추진하는 군으로서는 아주 중요한 참고자료가 아닐 수 없다.
영암고와 영암여고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토론회를 연 바 있다. 주제는 '청소년이 본 영암발전-축제·전통시장 조사발표회'로 기억한다. 당시 학생들의 열정에 비해 군은 소극적으로 대응해 비난을 자초하기도 했으나 이번 토론회는 아예 군이 주관해 개최했다니 잘 한 일이다. 영암고와 영암여고에는 이처럼 지역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조사 연구를 통해 해결점을 찾아보려는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다 한다. 이왕 군이 토론회를 개최했으니 지역사회 각종 현안에 대한 고교생들의 건전한 의견제시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보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된다. 특히 이번 토론회를 통해 김유진양 뿐만 아니라 영암고 박지훈, 신세현군, 영암여고 이다은양 등이 다른 지역 모범 사례 분석을 통해 청년상인 창업점포 활성화방안을 제시했다. 군은 보다 세밀하게 대책을 마련하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이를 통해 영암5일장 활성화의 첫발이라도 내딛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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