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럼 많은 성전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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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럼 많은 성전댁

출근길 차 안에서 시를 읊조리다
엄마 관련 노래를 부르다가
눈물보가 터지고 말았다

무릎 수술하고 허리는 세 번이나 한
친정엄마가 엊그제 장날
갖다 준 보약 때문에

엄나무 오가피나무
왜 다 베어버렸냐 물어도
그냥 하시던 부끄럼 많은 성전댁

보행보조기 밀고 다니며
밤낮을 함께 한 온갖 나무와 약초들이
비 내리는 아침 어리석은 내 뼈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김선희
영암문인협회 회원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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