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지역 작년 1인당 진료비 220만4천원
검색 입력폼
 
지역사회

영암지역 작년 1인당 진료비 220만4천원

전남 및 전국평균 크게 상회…폐암 간암 대장암 위암 順 높아

호남지방통계청, '최근 10년간 전남 보건·의료 현황' 자료
지난해 영암지역의 1인당 진료비는 220만4천원으로 전남지역 평균(210만원)은 물론 전국 평균(158만원)을 훨씬 웃돌았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최근 10년간 전남 보건·의료 현황'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영암지역에서는 5만6천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1인당 진료비는 220만4천원이었다. 1인당 진료비 전국 평균 158만6천원, 전남 평균 210만9천원을 훨씬 웃돌았다.
10년 새 영암지역 1인당 진료비는 2007년 69만1천원, 2008년 105만9천원, 2009년 117만1천원, 2010년 134만원, 2011년 145만8천원, 2012년 153만6천원, 2013년 164만1천원, 2014년 174만원, 2015년 184만3천원, 2016년 200만4천원, 2017년 220만4천원 등으로 늘었다.
최근 전남지역에서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든 곳은 고흥군 28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안군(270만원), 영광군(267만원) 순이었다. 영암군은 22개 시·군 가운데 16번째로 많았다. 가장 적은 지역은 광양시(142만원)였다.
전남지역의 1인당 진료비 중 본인 부담금은 46만원으로 전국 평균(36만원)보다 역시 많았다.
전남지역의 주요 4종 암(위암·대장암·간암·폐암) 질환 진료 인원은 위암(7천647명), 대장암(6천174명), 폐암(5천192명), 간암(4천863명) 등의 순이었고, 1인당 진료비는 폐암이 738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간암 730만원, 대장암 590만원, 위암 350만원 등의 순이었다.
전남지역의 4종 만성질환(치주질환·관절염·당뇨·고혈압) 진료 인원은 치주질환이 7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관절염(35만명), 고혈압(28만명), 당뇨(14만명) 순이었다. 이들 질환의 1인당 진료비는 당뇨 85만원, 고혈압 53만원, 관절염 46만원, 치주질환 22만명 등이었다.
영암지역의 경우 주요 4종 암 질환의 1인당 진료비는 폐암이 738만8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간암(659만3천원), 대장암(505만2천원), 위암(340만2천원) 등의 순이었다. 또 고혈압의 1인당 진료비는 54만9천원, 당뇨의 1인당 진료비는 81만7천원이었다.
영암지역 주요 4종 암 질환과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의 10년 동안 1인당 진료비 변화를 보면, 위암의 경우 2007년 223만8천원에서 2017년 340만2천원으로, 대장암은 2007년 373만8천원에서 2017년 505만2천원으로, 폐암은 2007년 696만7천원에서 2017년 738만8천원으로, 간암은 2007년 406만4천원에서 2017년 659만3천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또 고혈압은 2007년 16만4천원에서 2017년 54만9천원으로, 당뇨는 2007년 29만6천원에서 2017년 81만7천원으로 늘었다.
한편 전남지역의 요양병원은 81개로 2007년에 비해 53개(189.3%) 증가했으며, 전체 진료비는 3조8천405억원으로, 이 가운데 60세 이상 진료비가 61.2%를 차지했다.
또 전남지역 13세 이상 인구 중 나이가 많을수록 자신의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60세 이상의 경우는 2명 중 1명이 나쁘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자(53.3%)가 여자(40.6%)보다 '좋다'고 평가한 비율이 12.7%p높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규칙적 운동' 실천자(62.1%)가 비실천자(37.2%)보다 24.9%p 높게 나타났다.
전남지역 13세 이상 인구 중 '적정수면'(81.3%)과 '정기건강검진'(80.8%), '아침식사하기'(73.0%)를 실천하는 사람의 비율은 70% 이상이며, '규칙적 운동'은 39.0%만 실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침식사하기'는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의 실천율이 낮게 나타났다. '규칙적 운동' 실천율은 남자(44.3%)가 여자(33.7%)보다 10.6%p 높았으며, 30대의 실천율이 30.4%로 가장 낮았다. '정기건강검진' 실천율은 2014년 보다 18.4%p 증가했고, 60세 이상(87.1%)에서 가장 높았으며 20대 이후부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