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권’은 ‘브랜드 자산가치’와 동등한 개념으로 이해된다. 영암군이 소유한 상표권 ‘氣@Yeong-am’이 미래의 어느날 10조원 또는 100조원에 달하는 자산가치를 지니게 될지도 모르는 일. 유형의 자산보다도 더 많은 자산가치를 지니는 무형자산인 ‘지적재산권’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하여 군 소유 지적재산권에 대한 공직자들의 인식 제고와 함께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영암쌀 대표브랜드 ‘달마지쌀‘의 의장등록 소멸에 이어, 군의 심볼마크도 6년동안 상표등록 소멸상태에 있었다니 의아스럽다. 뒤늦게나마 이를 발견하고 서둘러 재출원한 군 기획실 한 담당의 마인드는 높이 살만하다.
혹자는 “영암군 아니면 딱히 사용할 자 없는 그깟 심볼마크 상표등록하느라 등록비 수 백만원 예산낭비 하느냐?”고 반문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혹 누군가 어떤 목적이든 이를 선점하고서 사용권을 제한한다면, 군이 잃게되는 많은 것들은 돈으로 환산할 수가 없다.
지역의 한 업체가 소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은 60여개에 달한다. 조립식 정자, 버스승강장, 표지판, 가로등을 시공하는 이 업체는 자신들이 고안한 모든 디자인과 공법을 의장등록, 특허등록하고 타업체가 이를 도용하지 못하도록함으로써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자신의 창작물인 지적재산권을 소유하는 것은 무한경쟁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중요한 관건.
소중한 자산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지키는 데에 개인, 기업, 자치단체, 국가 모두가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