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국립공원 산성재? 산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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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국립공원 산성재? 산성대?

같은 지명에 다른 표시 군민과 관광객 등 혼란 정비 절실

영암산성(靈巖山城)의 봉화대가 있었던 곳에서 유래된 산성대가 '산성재'로도 잘못 표기되어 불리고 있어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평소 새로 생긴 산성대 코스 탐방로를 즐겨 찾는다는 주민 황모씨는 "산성대가 맞는지 또는 산성재가 맞는지 궁금하다"면서, "국립공원인 월출산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의 탐방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라도 올바른 표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보가 확인해본 결과 산성대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 산성대는 월출산의 주봉인 천황봉 북쪽으로 뻗은 능선 위의 해발 485m 봉우리에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는 영암군 영암읍 용흥리에 속한다. 국립공원 경관자원으로는 기암으로 분류되며, 보통 이 구간을 산성대능선이라고 부른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003년부터 산성대에서 광암터 삼거리까지 1.5㎞ 구간을 추락 위험이 커 출입을 제한했으나, 지난 2015년 10월 정비를 거쳐 개통했다.
특히 氣체육공원∼산성대∼광암터∼천황봉을 잇는 산성대 코스 탐방로는 본보가 2014년 말 갈수록 침체 일로에 있는 영암읍소재지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개설이 절실하다고 지적한 것이 계기가 되어,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던 황주홍 의원이 예산 6억원을 확보해 정비가 이뤄졌다.
영암실내체육관 건너편 氣체육공원에서 출발하면 산성대까지 1.8㎞, 광암터까지 3.3㎞, 천황봉까지 3.9㎞로, 월출산 정상에 오르는 가장 편한 등산로이자, 능선을 타고 뚫려있어 사방이 시종일관 탁 트여 월출산의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명품' 등산로다.
본보는 그동안 새 등산로 개통에 따라 이의 활용을 위해 등산로 입구에 해당하는 氣체육공원 개발 필요성 등을 수차례 지적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새 등산로 개통의 효과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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