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한라장사 등극…오창록은 1품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지난 2월 1일부터 6일까지 전북 정읍에서 열린 '2019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급에서 최성환이 동료 오창록과 맞붙어 한라장사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정상에 올랐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이로써 지난 2017년 창단 첫해 6회, 지난해에는 3회의 장사 타이틀을 획득한데 이어, 올해 첫 민속씨름대회에서 장사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부상 투혼을 발휘해 한라장사에 등극한 최성환 장사는 8강과 4강에서 정읍시청의 김기환과 정상호를 각각 2:1, 2:0으로 돌려세우고, 최근 기량이 부쩍 상승한 영암군민속씨름단의 후배 오창록을 3:1로 제압하며 2018년 무관의 멍에를 벗어내고 2019년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영암군민속씨름단 김기태 감독은 "고된 훈련을 묵묵히 이겨내고 성과를 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며, "대회기간 내내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군민과 향우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씨름협회는 전통 스포츠인 민속씨름의 활성화 및 스포츠토토사업 추진을 위해 민속씨름대회와 민속씨름리그를 운영할 계획이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민속씨름대회 4회, 씨름리그 5회 등 총 9회에 걸쳐 출전할 예정이다. 씨름 중흥을 위한 정부 정책을 선도하면서 민속1호 씨름단으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