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군청 도선실에서 전동평 군수, 우승희, 이보라미 전남도의원, 나임 영암교육장 등을 비롯한 영암 관내 기관사회단체장과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암군민과의 대화에서 "영암은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월출산과 천년고찰 도갑사, 전국 11번째 농토, 군 단위 유일의 350만평 규모의 대불국가산업단지를 보유, 1·2·3차 산업을 아우르는 발전 잠재력이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목포신항 대체 진입도로 개설, 임성~보성 간 남해안철도 건설,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활성화, 미래형 자동차 튜닝산업 육성, F1 경주장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 조성 등 현안이 차질 없도록 돕겠다"고 밝히고, "농어민이 잘사는 영암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남에서 유일하게 대불산단에 3천100억원의 국비가 지원되는 청년 친화형 산단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최근 환경친화형 LNG선을 대거 수주하는 등 공장 돌아가는 소리도 많이 들리고 있다"며 "국가사업과 함께 도에서도 고용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영암군이 ▲2019 영암 드론 페스티벌 개최에 따른 사업비 3억원 중 2억원 지원, ▲2019 추석장사씨름대회 개최에 따른 사업비 4억원 중 3억원 지원 등을 건의한데 대해 김 지사는 "씨름대회가 세계적 대회가 되도록 도비를 지원하겠다"고 답했으며, 드론 페스티벌에 대해서도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또 대불산단 입주업체들의 예산 지원 건의와 삼호읍 용당뜰 배수개선사업에 대해서는 "산단에 예정된 예산은 적극 지원하고, 용당뜰 사업은 올해 물량으로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신북면 친환경버섯 재배농민 서영준씨가 건의한 나주 삼포 소재 호남권친환경유통센터 운영과 관련해 김 지사는 "소규모 친환경농업인도 매장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농협과도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석한 군민들은 이밖에도 마한문화공원 내 마한촌 조성사업과 나주와 영암에서 따로 개최하고 있는 마한축제를 전남도 축제로 승격해 한곳에서 개최하자는 건의와 시종면과 신북면 등에서 많이 생산되어 버려지고 있는 외래 무를 생산안정제에 포함시키는 방안, 미암면 소재 서울농장 활성화 방안 등도 김 지사에 건의했다.
김 지사는 군민과 대화를 마친 뒤 신북면에서 고구마를 생산하는 버들농산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생산과 유통 현황을 살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군은 이날 영암군민과의 대화에 나선 김 지사에게 농업을 살리는 생명산업, 지역경제를 살리는 문화관광·스포츠산업, 최첨단기술을 활용한 드론·경비행기 항공산업,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자동차 튜닝산업 등 新 4대 핵심발전 전략산업과 군민 피부에 와 닿는 계층별 복지서비스 제공, 대불산단 전남유일 청년 친화형 선도 산업단지 조성 등을 주요업무로 보고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