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로 다가온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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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다음 주로 다가온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농·축협과 산림조합 조합장을 선출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월 27일 마감한 후보자 등록결과 영암지역 후보자는 10개 조합(선거구)에 모두 26명이 등록했다. 2.6대 1의 경쟁률이다. 삼호농협 조합장에 5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서영암농협 조합장은 4명, 영암축협과 영암군산림조합 조합장에는 각각 3명의 후보자가 경쟁하고 있다. 군서농협과 금정농협, 영암낭주농협, 신북농협, 월출산농협 등 5곳은 각각 2명의 후보자들이 등록을 마쳐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영암에서는 유일하게 영암농협 조합장에는 박도상 후보가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광주에는 52명, 전남에는 445명의 후보가 등록해 평균 경쟁률은 2.9대 1와 2.4대 1을 기록했다. 무투표 당선지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조합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동시조합장선거는 4년 전인 2015년 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하는 선거다. 그런 만큼 무엇보다 불·탈법 선거를 막아 조합원의 올바른 선택을 이끌어내야 한다. 특히 조합원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투표 조합을 뺀 영암지역 9개 조합의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 혈연, 지연, 학연, 더 나아가 금품 등에 좌우되지 않고 진정 우리 조합의 참 일꾼이 누구인지 꼼꼼하게 판단해야 한다. 본보가 그간 실시한 출마예정자들의 릴레이 인터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듯이 우리 농업과 농촌, 농민은 벼랑 끝 위기에 내몰려있다. 지역농협과 축협, 산림조합 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조합원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않고, 더 나아가 부적격자를 조합장으로 뽑는다면 해당 조합은 물론 우리 농업과 농촌의 황폐화는 더욱 가속화 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 역시 오늘로 닷새 남은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현행법과 제도상 후보자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장치가 충분하지 못한 것은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 합동연설회나 정책토론회가 원천 차단된 점도 아쉽다. 선거공보 발송, 선거벽보 부착,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윗옷·소품 착용,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선거운동 등을 할 수 있기는 하나 조합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그 어느 때 선거보다도 중차대한 선거인만큼 특히 후보자들은 정해진 법과 제도의 테두리 내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런 다음 법과 제도적 보완을 거듭 촉구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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