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하정웅 선생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 작품 기증 의미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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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동강 하정웅 선생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 작품 기증 의미와 과제

“하정웅미술관은 고향사랑·메세나 정신이 만든 기념비…군민 사랑받는 문화공간만들어야”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은 오는 4월 3일부터 ‘2019 왕인문화축제’와 연계해 하정웅 컬렉션 전화황 ‘기도의 미술’전과 지역 청년작가 초대전 ‘「공간의 미학’전을 개최한다.
특히 하정웅컬렉션 전화황 전시는 하정웅 컬렉션의 성격을 규명하는 전시로 재일화가 전화황의 삶과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여서 관심을 끈다.
전화황(1909~1996)은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나 평양 숭인학교 재학 시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무소유의 생활을 모토로 하는 종교에 귀의한 재일한국인이다. 교토(京都) 서양화단의 대표화가 스다 구니타로(須田國太郞 1891~1961)에게 그림을 배우면서 화가의 길로 들어선 이후 교토미술전과 행동미술전에서 상을 받으면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전화황의 (관음)불상과 태양의 꽃 시리즈는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한국전쟁과 민족 분단을 겪은 작가의 삶이 투영되어 있는 작품들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우리의 슬픈 역사에 희생된 재일한국인의 삶을 애도하고 위령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했다”면서, “천자문과 논어를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가 그 생을 마감한 왕인박사의 궤적을 현대사 속의 재일한국인의 삶을 통해 반추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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