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월출산 경관단지 유채꽃축제 여는 박도상 영암농협 조합장
검색 입력폼
 
기획특집

제1회 월출산 경관단지 유채꽃축제 여는 박도상 영암농협 조합장

"경관농업·쌀 대체작목 육성…관광농업·소득증대·지역경제활성화 등 농업6차산업화 모범될 것"

▲잘 아시다시피 영암농협은 농가소득 5천만원시대를 앞당기고 쌀 대체작목 육성 등을 위해 단일면적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로 월출산 천황사지구에 경관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는 온통 노랗게 물든 유채꽃밭 경관단지 그대로를 축제장으로 활용함으로써, 정부의 시책사업인 쌀 대체작목 육성을 위한 경관단지 조성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농·특산물 판매를 통한 농가소득증대를 도모하며,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타 지역의 유채꽃축제는 축제가 끝난 뒤 유채를 베어버리지만 월출산 경관단지의 유채는 수확해 가공, 유통까지 하게 됩니다. 가을엔 메밀재배가 이어집니다만, 농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과 농업을 활용한 체험, 관광 등 ‘6차 산업화’를 농업인들의 조직인 농협이 맡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로 의미심장한 축제이기도 합니다.
- 축제의 컨셉은 뭔가? 단시일 내 축제를 준비하느라 어려움도 많을 텐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매우 뜻 깊은 제1회 월출산 경관단지 유채꽃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찾아오는 축제, 앞서가는 축제, 다시 생각나는 축제’로 만들 계획입니다.
마침 4∼5월 행락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국립공원 월출산을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천황사지구 34만평의 유채꽃 경관단지 그 자체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우리 고장의 또 다른 명물인 벚꽃은 만개 후 일주일도 채 못가지만 천황사지구에 활짝 핀 유채꽃은 한 달 가량 그 아름다움이 지속됩니다. 이번 축제가 처음 열리는 축제이긴 합니다만 한번 찾아온 관광객들이 잊지 않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영암군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지는 것 같다. 여기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필요할 텐데?
▲전동평 군수께서 유채꽃축제 개최를 위한 예산 지원에 전폭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주셨습니다. 또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유채꽃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공직자들이 적극 협력하라고 지시해주시고, 각종 행사 때에도 유채꽃축제를 적극 홍보해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지면을 빌어 조합원들의 감사를 전합니다.
또 올 유채꽃축제는 누구보다 유채재배농민과 영암지역민들의 노고와 격려 덕분에 개최하게 된 점도 자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농민들께서는 유채꽃밭을 아름답게 가꿔주시고, 지역민들은 유채꽃축제 개최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다짐해주셨습니다. 농업인들이 주인인 농협이 이끄는 축제인 만큼 이는 곧 주민주도형 축제라고 할 것입니다.
- 생산농민과 지역민들의 참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는가?
▲유채꽃축제 행사장 부근에 농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직거래장터가 운영됩니다. 축제가 열리는 사흘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직거래장터에는 30농가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조합에서는 참여농가에 일당을 지급할 예정이고, 판매된 농산물은 참여농가의 소득으로 귀속되도록 할 것입니다.
행사장 가운데 하나인 천황사 삼거리 보조행사장에서는 ‘마을별 먹거리코너’도 운영됩니다. 이곳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과 관람객들에게 ‘영암 월출산 氣찬 메밀빵’ 등 마을별로 준비한 토속먹거리를 판매합니다.
아울러 영암읍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읍내식당들의 먹거리코너도 마련해 축제기간 내내 운영할 것입니다.
- 축제 일정과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유채꽃축제의 프로그램은 축제기간 내내 열리는 프로그램과 개·폐막식 등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축제기간 내내 열리는 프로그램으로는 행사 주무대인 천황사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흥겨운 '아랑고고장구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또 같은 장소에서 '월출산 유채꽃 사진공모전 및 전시회'가 예정되어 있고, 주무대 주변에는 '월출산 야생화 전시회'가 열립니다. 또 주무대 옆에는 축제기간 내내 운영되는 '자전거 트래킹'을 위한 자전거 대여장이 설치됩니다. 아울러 개신리 월비 앞에서는 가족단위 관광객과 관람객들을 위한 '메밀 비누 만들기 및 메밀 배게 만들기 체험행사'가 사흘 내내 열립니다. 아울러 '코끼리 열차'도 운영해 만개한 유채꽃단지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주요 프로그램을 더 소개하자면, '아랑고고장구 페스티벌'에서 보여줄 '아랑고고장구'의 고고장단은 그야말로 된장냄새가 나는 한국의 난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네 옛 조상들이 막걸리를 마시면서 흥을 즐겼던 일명 '젓가락 장단'이라고 불리는 생활 속 자연스런 연주를 장구로 체계화시킨 전통가락이지요. 특히 고고장구는 한국 고유의 흥과 신명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장르 구분 없이 4박자로 된 모든 음악에 연주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또 가락 하나하나에 절도 있는 퍼포먼스 동작들이 함께 어우러져 연주되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요즘 전국적으로 애호가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아랑고고장구의 매력은 어떤 가락이든 다 칠 수 있고 장구에 댄스까지 함께하는 것으로, 20분만 쳐도 땀이 날 만큼 실내운동으로는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음악이 신나고 기분이 업그레이드돼 장구를 치는 사람은 물론 보는 사람들도 스트레스가 쑥 날아갈 정도로 은근히 중독성 있는 전신운동으로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배울 수 있다고도 합니다. 또 양손과 두발을 모두 사용하므로 팔 다리가 튼튼해지고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있으며 끊임없이 전신을 움직이는 신체운동으로 우울증 예방 등 정신건강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관광객과 관람객, 군민 모두가 흥겨운 한마당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입니다.
'월출산 유채꽃 사진공모전 및 전시회'는 월출산 유채꽃을 사랑하는 누구나 응모가능하며, 지난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접수를 받았습니다. 심사를 거쳐 금상 100만원 등 푸짐한 상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축제 일정도 설명 드리면, 첫째 날인 26일 오후 2시부터 '고고장구페스티벌'이 열리고 오후 6시부터는 개막식전행사에 이어 개막행사 및 축하공연이 밤 9시까지 계속됩니다. 둘째 날에도 오후 1시부터 '고고장구페스티벌'이 열리고, 오후 6시30분부터는 군민노래자랑 및 축하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오전 11시부터 '고고장구페스티벌'이 열리고 오후 4시부터는 어울림한마당과 폐막식, 시상식 등이 열립니다.
- 축제장 안전 및 교통대책은 세웠는지요?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안전 및 교통대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축제 준비 때부터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차문제에 대해서는 400대 주차가능 한 월출산 천황사 주차장과 130대 주차가능 한 천황사 삼거리 임시주차장, 150대 주차가능 한 개신1리 입구∼천황사 삼거리 일방로, 100대 주차가능 한 암벽경기장 주차장 등 4곳의 주차장을 마련했습니다.
또 무엇보다 주차장의 운영이 중요하므로 영암읍자율방범대 대원들과 영암농협 전 임직원들을 곳곳에 배치해 주차편의를 돕고,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설 작정입니다.
외지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편의와 축제장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축제 첫 날과 둘째 날 영암공설운동장에서 천황사 축제장까지 1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입니다. 운행시간은 26일에는 오후1시부터 오후 8시까지, 27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아무래도 축제장은 복잡하므로 셔틀버스를 이용하시면 축제를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 축제한마당을 펼쳐놓은 만큼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축제에 대한 기대와 바람이 있다면?
▲축제가 열리기 전부터 월출산을 배경으로 화사하게 핀 유채꽃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에는 첫날의 경우 아랑고고장구 페스티벌 공연팀과 군민, 관광객 등 3천여명이 몰릴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둘째 날에도 아랑고고장구 페스티벌 공연팀과 월출산 등산객, 관광객, 관람객, 군민 등 5천여명이 찾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마지막 날에는 4천여명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따라서 올 유채꽃축제에는 적어도 1만5천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제1회 월출산 경관단지 유채꽃축제는 축제를 통해 경관단지조성사업에 대한 전국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논 타작물 재배사업의 확대를 유도하고, 경관농업과 쌀 대체작목 육성을 통해 농가소득증대 기여와 농촌관광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며, 국립공원 월출산 주변의 관광농업을 발전시켜 농외소득 증대 및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업 농촌을 육성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농업인들과 군민들이 적극 나서주신다면 우리 농업과 농촌, 그리고 영암군 발전에 큰 보탬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