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하듯이 그동안 영암읍은 날이 갈수록 침체일로에 있어 특단의 활성화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한국농어촌공사나 한전 등 공공기관이 새로 이전할 공공부지조차 제대로 확보할 수도 없는 난감한 처지였다. 그 활성화의 절박성만 강조되어왔지 구체적인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은 없었던 셈이다. 교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이런 점에서 획기적인 일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교동지구에 대해서는 소위 지구단위계획만 수립해놓는 소극적 방식에 그쳤지만 이번 도시개발사업은 아예 군이 부지를 사들여 주거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공공문화시설용지, 공원 및 녹지용지 등으로 개발하겠다는 점에서 매우 적극적인 방식이다. 즉, 영암읍이 처한 난국을 적극적으로 타개하려는 전동평 군수 재임 중 첫 시도인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교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위해서는 연구용역예산이 최근 영암군의회를 통과한 제1회 추경에 반영된바 있다. 또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 지정을 위한 군 계획위원회 심의도 끝나 5월 중이면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사업 추진에 소요될 총사업비는 300억원 규모라 한다. 군의 재정여건 상 큰 부담이 아니다. 이왕 사업을 추켜들었으니 주저할 필요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 군수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전 군수는 민선 6기와 7기를 통틀어 교동지구 도시개발사업만이라도 제대로 추진한다면 군민들의 평가는 달라질 것이다. 영암읍 활성화는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이다. 의회 역시 관련 예산확보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전남도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의나 더 나아가 공공문화시설 또는 관광·유희시설의 유치에도 모두가 힘을 합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