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위원장은 이날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중앙부처, 연구기관 및 지원기관 등과 함께 전남을 방문, 조선산업 침체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에 지정된 대불국가산단에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영암군, 해남군, 목포시 등 3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시장·군수와 조선기업인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과 전남도, 시·군은 고용 및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현장 상황을 설명하고,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주요 건의 사항은 ▲산업위기지역 내 조선기업의 외국인 고용 확대, 산업위기지역 조선 신규 인력 양성 국고보조금 월 20만원을 40만원으로 확대 ▲해경 서부정비창 예비타당성조사 조기 통과(2천578억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분소 설립 지원(295억원) ▲전남 조선해양산업 구조고도화 지원센터 구축사업(200억원) 등이다.
전동평 군수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지난 1년간의 정부지원이 도움은 되었으나 침체된 지역경기를 완전히 회복시키는데에 보다 많은 지원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장기적인 사업지원과 함께 산업 활성화에 장애가 되는 법적 개선을 건의했다.
특히 전 군수는 고용·산업위기지역 및 청년친화형산단으로 지정된 대불국가산단의 활성화를 위해 신청한 대불청년친화형산단사업에 대해 사업 선정 시, 특별 가산점 부여와 함께 국비지원율을 높여줄 것을 건의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조선산업의 수주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조선사와 기자재기업의 어려움은 여전하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전남 조선산업 성장에 필요한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또 "기업 애로사항인 조선산업 분야 인력 확보를 돕기 위해 주거비와 근속장려금 지원, 훈련수당과 청년구직활동수당 등 도 시책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재호 위원장은 "지역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연구기관 및 지원기관 등과 함께 산업위기 극복에 힘을 모을 방법을 다각적으로 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17조에 따라 지역 산업 위기로 지역경제 여건이 악화돼 정부 지원이 필요한 지역을 지정하는 제도다. 전남에서는 조선산업 불황으로 목포, 해남, 영암이 지난해 5월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됐다. 지정 기간은 1년이었으나 지난 4월 23일 2021년 5월 28일까지로 2년 연장돼 조선산업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