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전동평 군수와 조정기 의장, 이보라미 전남도의원, 강종필 서영암농협 조합장, 이계열 노인회장, 미암면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시흥시 정왕4동 서명범 동장과 강성인 자치위원장, 민경송 미암면장 등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재광향우회 최정호 회장, 면민, 향우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미암면발전협의회(부회장 최성식)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비래마을 풍물놀이 공연, 삼호읍 '언니스클럽'의 에어로빅 공연, 재능 기부한 정왕4동 라인댄스팀의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발전협의회 최성식 부회장의 개막 선언, 면민헌장 낭독, 시상식, 기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장한 어버이 상은 자녀 모두를 훌륭히 성장시키고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직접 농사지은 쌀을 기부하는 등 봉사를 이끼지 않은 최창현(81)씨가 수상했으며, 손자를 잘 돌보고 있는 천옥례씨와 미암면사무소에서 기간제로 근무하면서 친절봉사를 몸소 실천한 윤동욱(30)씨에게는 선행상이 수여됐다. 또 멀리 필리핀에서 시집와 홀로된 시어머님을 극진히 봉양해 마을 어르신들에 대한 경로효친사상을 몸소 실천해온 로웨나에이엔티푸에스토(48)씨에게는 효행상이 수여됐다.
영예의 면민의 상은 영암군의회 의원과 영암군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했을 뿐만 아니라 잘사는 미암면 만들기에 앞장선 공로로 김영환(65)씨에게 수여됐다.
이밖에도 면정발전에 헌신한 김인재 전 면장과 조용희(54), 정희석(58)씨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특히 한국자유총연맹 영암군지회장을 역임하면서 영암군 발전은 물론 남다른 애향심으로 미암면민의 화합과 면정발전에 헌신한 이만진(55)회장에게는 공로패가 전달됐다. 민경송 면장은 기념사를 통해 “미암면은 영암호 방조제 공사이후 광활한 간척지와 기름진 옥토를 보유한 영암군의 곡창지역이며, 기름진 황토를 이용해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명품 고구마와 친환경 유기농 쌀 등 고부가가치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인정 넘치는 고장이다”면서, “미암면이 영암군 서남권의 발전과 더불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이어 경로잔치에서는 각 마을에서 마련한 오찬을 함께하고 윷놀이, 투호, 신발던지기 등 다채로운 체육행사와 각설이 공연, 면민노래자랑, 경품추첨 등이 이어져 일상에서 벗어나 면민과 향우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