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한우월출작목반 정기총회 때 제시된 매력한우의 재무상태(2018년 기준)는 자산 21억5천963만739원, 부채 27억6천97만5천592원, 자본 3억736만7천718원, 이익잉여금 마이너스 9억871만2천571원 등으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6억134만4천853원이었다. 당연히 자본잠식상태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매력한우는 이날 긴급임원회의를 통해 공장과 토지 등을 재평가할 경우 자본총계는 17억8천593만3천79원으로 자본잠식상태가 아니라는 자료를 제시했다. 또 최근 5년간 재무 분석을 통해 자산총계는 재고자산 감소, 매출 감소, 고정자산 감가상각 등으로 26억7천여만원 감소했으나 부채총계 역시 17억5천만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영환 대표는 이를 근거로 매력한우의 위상을 거듭 설명하고 영암 한우브랜드의 통합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해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우리는 매력한우의 자산 가치를 의심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매력한우 임원들이 확고하게 믿고 있는 자산상태에 대해 녹색한우작목반 회원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현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군 축산과가 요구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자산평가 필요성에 대해 매력한우 측이 이견을 보인 것은 바로 이런 점에서 아쉽다. 더구나 매력한우는 공금횡령, 국고보조금 편취에 따른 환수, 상표권분쟁에 따른 손실 등 정상적인 경영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일련의 사태들이 잦았다. 그렇다면 더더욱 매력한우의 자산 가치에 대해 공신력 있는 기관의 평가가 필요하다. 누차 강조하거니와 영암 한우브랜드 통합은 '역사와 한우농가의 뜻'에 따른 과업이다. 따라서 양측 모두 한 점 의심이나 의혹이 남지 않도록 통합작업을 정말로 투명하게 진행해야 마땅하다 할 것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