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1/4분기 광주·전남의 인구 8천여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영암군의 경우도 333명이 순유출, 전남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6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4분기 호남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국내인구이동을 분석한 결과, 광주는 603명이, 전남은 7천335명이 각각 순유출됐다.
해당 지역으로 유입된 인구와 유출된 인구를 분석하는 인구이동은 해당 지역의 경제, 교육, 일자리 등 경쟁력 지표로도 활용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분석결과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권 인구는 513만8천명으로 20대(-8천219명)와 10대(-1천894명) 등에서 모두 1만2천816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지역 인구는 145만명으로 10대(-518명), 20대(-445명) 등 모두 603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분석됐고, 전남지역 인구는 186만6천명으로 20대(-4천456명), 30대(-1천118명) 등 모두 7천335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북지역 인구는 182만2천명으로 20대(-3천318명), 10대(-693명) 등 모두 4천878명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처럼 10∼30대 인구 순유출이 많은 것은 학업, 취업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남지역의 경우 인구 순유입 연령대는 60대 179명, 50대 9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난 반면, 인구 순유출 연령대는 20대 4천456명, 30대 1천118명, 10세 미만 704명, 10대 68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나, 젊은이들은 떠나고 노령층은 유입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군별로는 인구 순유입이 이뤄진 곳은 순천시(968명), 나주시(898명), 곡성군(56명), 고흥군(36명) 등 4개 시·군뿐이었고, 인구 순유출은 광양시(-4천447명), 목포시(-1천40명), 구례군(-502명), 여수시(-460명), 해남군(-433), 영암군(-333명), 화순군(-320)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올들어 1/4분기 광주와 전남·북을 포함한 호남권 광공업생산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9% 감소했다.
광주는 기계·장비 제조업,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 등에서 호조로 전년도 동기 대비 1.2% 소폭 늘었고, 전남은 코크스·연탄 및 석유 정제품 제조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다.
수출 지표는 감소세로, 1분기 광주지역 수출액은 총 34억 달러로 전자부품·컴퓨터· 영상음향통신, 전기장비, 고무 및 플라스틱 등에서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수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해 전남지역 1분기 수출액은 총 83억달러로 화학제품, 석유정제, 기타 운송장비 등이 줄어 전년동분기 대비 6.1% 하락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도 지갑을 굳게 닫았다. 1분기 광주지역 소매판매지수는 98.8로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및 편의점, 전문소매점,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에서 모두 감소하여 전년 동기 대비 1.4% 떨어졌다. 소매판매지수는 백화점(2.4%)·대형마트(1.9%)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광주와 마찬가지로 전남지역 소매판매지수는 98.7로 전년 동기 대비 0.6% 하락했다.
지역 내 고용상황도 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고용률은 58.5%로 전년 동기보다 0.4% 줄었고, 전남은 61.9%로 1.5% 소폭 늘었다.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광주는 2,800명 감소했고, 전남은 2만2,100명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광주는 4.7%로 전년 동기보다 0.5% 늘었고, 전남은 2.8%로 1.4% 줄었다. 실업자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광주는 13.2%(4천300명) 증가했고, 전남은 30.8%(1만2천400명) 감소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